디아3, 30만원대 PC로 플레이 가능

일반입력 :2012/03/16 10:31    수정: 2012/03/16 18:00

김동현

출시 공개와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디아블로3가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저렴한 데스크톱 PC와 울트라북 사양정도면 문제없이 구동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북미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아블로3 베타 테스트 진행 결과 생각보다 낮은 사양에서도 구동되며, 특히 울트라북 사양이면 게임을 구동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구동된 게임에서는 프레임이 일부 떨어지긴 했지만 물리효과 및 그래픽 효과가 제대로 구현됐다. 게임 내 물리로 작동하는 함정이나 거대한 보스가 등장하는 과정에서도 프레임 저하는 거의 없었다.

3명이 함께 하는 멀티플레이 모드도 괜찮았다. 다수의 적이 나오는 과정이나 다양한 효과가 나오는 스킬 사용 장면에서도 게임을 하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다. 그만큼 최적화 부분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미국 게임스팟에서 디아블로3 베타 테스트를 직접 진행한 기자는 “최적화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아마 이 게임을 위해 무리하게 사양을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울트라북 수준만 되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블리자드에서 공개한 디아블로3의 최초 시스템 사양은 CPU 인텔 펜티엄D 2.8 GHz 혹은 AMD 애슬론 64 X2 4400+,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7800, ATI 라데온 X1950 Pro 이상에 메모리 1GB 램에 최신 서비스 팩이 설치된 윈도우7과 XP, 비스타 다이렉트X 9.0c이다.

이정도 사양의 경우 조립 PC로 만들면 20~30만원 가격대면 구매할 수 있다. 용산의 매장 관계자는 요즘 성인 MMORPG를 즐기기 위해, 또는 사무용으로 쓰기 위해 조립하는 PC 수준으로 본체 가격만보면 매우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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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 사양은 CPU 인텔 코어2듀오 2.4GHz 혹은 AMD 애슬론TM 64 X2 5600+ 2.8GHz에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260 혹은 ATI 라데온 HD 4870이상에 램 2GB이다. 권장 사양 역시 그리 높지 않다. 오히려 스타크래프트2보다 낮게 책정돼 있으며, 최근 컴퓨터를 구매한 이용자라면 거의 완벽하게 돌아간다.

지원하는 운영체제는 윈도우7, 비스타, XP 등이며, 일부 효과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그래픽 수준은 동일하다. 아쉽게도 맥 버전에 대한 테스트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