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용 낸드 비중 3년내 100% 증가

일반입력 :2012/03/15 14:23

송주영 기자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태블릿 탑재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9%에서 오는 2015년에는 17%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태블릿 제품 종류가 늘어나면서 태블릿 낸드 시장에서 아이패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8%에서 2015년에는 58%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는 고사양 태블릿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외 제품 비중이 늘면서 태블릿용 낸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낸드플래시는 태블릿 전체 시장에서 지난해 78%에서 올해는 72%로 줄어들며 6%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78%는 전년도 92% 대비 대폭 낮아진 수치다. 오는 2015년에는 58%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태블릿용 낸드 출하량 5년동안 10배 증가

태블릿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반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오는 2015년 태블릿용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63GB로 지난해 16억GB대비 10배 이상 증가가 예상됐다.

아이패드는 기기당 낸드플래시 탑재 용량은 늘어나지만 아이패드 이외 태블릿 제품 시장이 커지면서 총 태블릿용 낸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출하되는 아이패드 제품 기기당 낸드플래시 접적도 추정치는 지난해 대비 9.4% 증가한 33GB가 예상됐다. 아이패드 외 제품 추정치 20.2GB보다 높다. 아이패드 외 제품의 태블릿용 낸드플래시 비중은 3.2%로 전망된다.

아이패드 외 제품의 낸드플래시 집적도 비중이 낮은 것은 고사양보다는 저사양 제품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고사양 시장에서 아이패드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가운데 저사양 시장에서는 킨들파이어, 누크태블릿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낸드플래시 적용 비중은 낮은 대신 태블릿 시장 자체를 키우고 있어 총 낸드플래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할 전망이다.

■태블릿 모바일D램 비중 2016년 8.1%

낸드플래시에서 태블릿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반면 모바일D램에서의 성장은 낸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는 낸드플래시 용량은 크게 늘리는 반면 모바일D램 확대 적용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다.

아이패드 첫 번째 제품의 모바일 D램 용량은 2Gb다. 아이패드2는 4Gb로 늘었지만 경쟁 제품 대비 낮은 수준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지난해 모바일 D램 탑재 평균은 대당 8Gb로 늘었다.

마이크 하워드 IHS아이서플라이 수석연구원은 “iOS 운영체제, 하드웨어는 최적화돼 설계됐기 때문에 D램 사용량을 제한할 수 있다”며 “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사정이 달라 모바일 D램을 확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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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이패드는 고해상도, 개선된 그래픽 성능으로 모바일 D램 용량이 8Gb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16Gb로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태블릿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 수준이며 2016년까지는 8.1%로 올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