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저전력 칩 기술로 스마트기기칩 공략

일반입력 :2012/03/15 15:20    수정: 2012/03/15 15:49

손경호 기자

ARM이 코텍스-M0+를 새로 출시하고 냉장고·의료기기용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시장 공략한다.

ARM은 14일 ARM이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의료용 모니터링 기기는 물론 지능형 센서 등에 사용되는 코텍스-M0+를 새로이 내놓았다고 발표했다. 코텍스-M0+는 32비트용 프로세서 코어로 프리스케일·NXP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핵심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칩을 만든다. ARM이 제공하는 것은 칩이 아니라 칩 설계도면인 셈이다.

이와 관련 튜더 브라운 ARM사장은 직접 한국을 방문, 14일 삼성 서초동 사옥을 깜짝 방문해 이재용삼성전자 사장과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향후 삼성과의 협력 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RM은 90nm 저전력 공정을 적용해 메가헤르츠(MHz)당 9마이크로암페어(µA)의 전력을 소비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8비트·16비트 MCU에 비해 3분의1수준이라고 ARM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무선으로 연결된 수많은 기기들이 서로 통신을 통해 연결되는 사물 간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 마이크로컨트롤러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전문분석기관인 린리 그룹의 톰 하프힐 선임연구원은 “사물 간 인터넷 환경은 우리가 아는 세상을 더 에너지 효율적이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곳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연결은 집안의 환경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가 조정되는 조명, 스마트 센서와 모터컨트롤을 이용한 온라인 비디오 게임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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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저비용과 저전력 프로세서로 좋은 성능을 낼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ARM은 현재 코텍스-M0+를 프리스케일·NXP에 공급하도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