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계열사 수장 대폭 물갈이

일반입력 :2012/03/14 10:13    수정: 2012/03/14 10:59

정윤희 기자

KT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폭 물갈이 된다. 오는 16일 주주총회에서 이석채 회장 연임이 확실시되는 만큼 그룹 정비 차원으로 분석된다.

13일 KT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 KT파워텔, KT텔레캅 등 주요 계열사들이 CEO 선임을 앞뒀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오는 16일 주주총회에서 문재철 KT비즈니스서비스 추진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몽룡 현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대외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KT파워텔은 14일 정기주총에서 이상홍 KT종합기술원 부원장을 사장으로 선임한다. 박헌용 현 사장은 KT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KT텔레캅은 정성환 사업부문장이 CEO 자리에 앉는다. 신병곤 현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KTcs도 김우식 사장의 임기가 끝나면 새 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미 KTis, KT이노츠, KTDS, KT링커스, KT엠하우스, 싸이더스FNH, 유스트림코리아 등은 CEO 선임을 마쳤다. 지난달 KTis는 노태석 부회장의 사임으로 조성호 고객서비스사업부문장을 신임 대표에 선임했으며, KT링커스는 최영익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업총괄 전무를 대표로 선임했다.

KT엠하우스는 민태기 前 KT 상무가 대표를 맡았으며 KT이노츠는 변진 아리스타네트워스 사장이 대표 자리에 올랐다. KTDS도 지난달 김종석 대표 후임으로 양희천 EMC 글로벌서비스 총괄 부사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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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지난 1월에는 그룹 콘텐츠 전략 등을 담당하던 이한대 과장을 싸이더스FNH의 신임 대표이사로 낙점하기도 했다. 유스트림코리아 초대 대표 자리에는 김진식 전 비아콤인터내셔널미디어네트웍스(VIMN)의 콘텐츠유통 아시아담당 부사장이 앉았다.

업계에서는 이석채 회장의 연임이 확실시되면서 그룹 안팎의 조직 쇄신 차원에서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