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들이 꼽은 최악의 프러포즈는...

일반입력 :2012/03/12 18:06    수정: 2012/03/13 15:20

정현정 기자

미혼여성들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프러포즈를 최악의 프러포즈로 꼽았다. 또, 남녀가 사귀기 전에 반드시 프러포즈가 필요하며 남자가 먼저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20세 이상 미혼남녀 1천381명(남성 714명, 여성 667명)을 대상으로 프러포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미혼여성의 71.4%가 ‘전화, 문자, 카톡, 메신저 등을 통한 온라인 프러포즈’를 최악의 프러포즈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뜸 길거리에서 무릎을 꿇고 하는 프러포즈’(남 12.6%, 여 8.2%),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에 숨긴 반지 프러포즈’(남 6.4%, 여 6.4%) 등은 무리수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꿈꿔온 최고의 프러포즈로는 남녀가 모두(남 43%, 여 43%) ‘여행지에서의 로맨틱 프러포즈’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진솔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남 21.8%, 여 19.9%)는 답변이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남성은 ‘미니 콘서트 프러포즈’(10.4%), ‘영화관의 영상편지 프러포즈’(6.2%) 등을 꿈꿨으며, 여성은 ‘고급 레스토랑의 귀족적인 프러포즈’(9.6%), ‘수많은 인파 속의 공개 프러포즈’(8.7%)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체 응답자의 79.6%가 ‘정식 교제나 결혼을 위해 프러포즈는 반드시 해야한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은 무려 90.9%가 프러포즈가 남녀 사이의 필수 과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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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는 남자가 해야 하는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에 대해서는 남성은 ‘여자가 먼저 할 수도 있다’(63.4%)고 답한 반면, 여성은 ‘당연히 남자가 해야 한다’(64.3%)며 남성 주도의 프러포즈를 기대하고 있었다.

‘마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으로 남녀가 가장 중요하게 꼽은 것은 ‘말’(남 38.1%, 여 39.1%)이었다. 이어지는 응답은 성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손으로 쓴 편지’(18.1%), 반지’(15.7%), ‘영상편지’(10.1%)를, 여성은 ‘반지’(27.1%), ‘손 편지’(16.9%), ‘영상편지’(11.2%) 등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