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의 해엔 반도체 호황...왜?

일반입력 :2012/03/13 06:41    수정: 2012/03/13 09:46

이재구 기자

전세계 반도체업계가 올해 美대통령선거의 뒷바람에 힘입어 호황세를 구가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흥미롭게도 지난 1972년 이래 10번 치러진 미대선의 해 반도체 경기를 분석한 결과, 8번 동안(8년)은 10%, 또는 또는 그 이상 성장하며 평균 24%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이들 선거의 해에 전세계 GDP는 평균4%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성장률은 0.4%였다.

EE타임스는 지난 중 나온 IC인사이트의 보고서를 인용, 대선의 해에는 집권당 후보가 재선을 노려 단기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키려 해 왔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미대선 후에도 선거가 치러진 해에 폐기되거나 철회된 많은 보조금 및 경기부양 조치가 실행됐었다고 적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3.4%를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세계 반도체업계는 7%라는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 대선이 끝나는 2013년에는 성장세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치러진 10번의 미국 대선기간이 치러진 전체 기간(40년간) 연평균 성장률을 내 본 결과 전세계 GDP성장률은 3.1%, 전세계 반도체 성장률은 평균 4%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전세계 반도체산업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번의 미대선 가운데 3번(1977,1977,1993)은 8%가 넘는 성장률을 구가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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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통령선거가 치러졌거나(권력이양) 치러지는 곳은 타이완,러시아, 중국,프랑스,한국,미국이다.

IC인사이트는 이들 국가의 정치가들이 그들의 경기를 부양할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