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엔지니어상, 제일모직 최진환 연구원 등

일반입력 :2012/03/12 14:51

송주영 기자

제일모직 최진환 수석연구원, 코아리버 남상준 연구소장 등이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선정한 3월 ‘이달의 엔지니어상’ 수상자가 됐다.

12일 교과부 등에 따르면 최 수석연구원은 플라스틱 압출 가공공정 능력향상을 통해 고품질의 합성수지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남 소장은 단일칩 대면적 터치센싱이 구현되는 터치구동IC를 개발했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 최 수석연구원은 플라스틱 압출에 사용되는 특수 디자인 스크류를 개발해 합성수지 생산의 최적 공정 조건을 수립햇다. 신규공장 건설 투자 없이 기존 생산량의 10%(연 5만톤)를 향상, 연 50억원의 가공비 절감 효과를 이뤘다. 최 수석연구원은 고분자 산업체 분야의 소재 개발에 전념해 온 전문엔지니어다. 다양한 고부가 가치 합성수지의 생산이 가능한 공정기술을 개발해 국내 화학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일모직은 이 기술을 적용해 일반‧내열‧난연 ABS, 투명 PC, 친환경 ABS/PET Alloy, NH-PC/ABS 등의 고효율 생산 기술 플랫폼을 형성해 세계 합성수지 산업시장에서 해외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최 수석연구원은 기술들과 관련해 9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는 축적된 독자 개발능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고부가 가치의 친환경, 고기능성 수지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코아리버 남상준 이사(개발부문)는 16년간 국내 반도체 IC개발에 전념해 온 엔지니어다. 업계 최초 단일칩 대면적 터치센싱이 구현되는 터치구동IC를 독자기술로 개발해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의 엔지니어상 3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 소장은 해외 대기업에 의존하던 터치스크린용 터치센서 구동IC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외 전자 부품회사에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지난해 한 해 1천500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및 수출을 기록하며 국내 반도체 IC 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크게 공헌했다.

터치센서 IC의 국산화 이후 6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등록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해외에 기술을 의존하지 않고 관련분야의 기술 독립을 통해 일본, 중국, 대만을 비롯한 10여 개국 수출에 성공해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남 소장은 최근, 스마트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 햅틱기능을 가능케하는 햅틱IC(모델명: 링코아)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마이크로터치 등 차세대 터치센서 IC 개발에 착수하는 등 반도체 IC 산업분야의 기술자립화를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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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경쟁력,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해 산업기술 인력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현장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2년 7월부터 시상해오고 있으며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엔지니어를 선정,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과 트로피,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