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패드 물량부족, "전작보다 심할수도"

일반입력 :2012/03/10 08:49    수정: 2012/03/11 11:56

송주영 기자

새 아이패드 공급물량 부족 현상이 아이패드2때보다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LG디스플레이, 샤프가 패널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 아이패드용 패널이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샤프가 새 아이패드 초도물량 공급에 실패했다. 애플은 새 아이패드 초기 제품 패널 생산 물량 대부분을 삼성전자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오는 16일 출시 예정인 뉴 아이패드는 하반기나 돼야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패널 수급의 문제는 개선된 해상도 때문이다. 새 아이패드 해상도는 2048×1536으로 전작 아이패드2 대비 4배 좋아졌다. 일반적으로 24인치 PC용 디스플레이급이다. 해상도를 높였다는 의미는 픽셀 집적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 공간에 픽셀 수를 늘리면 그만큼 공정도 어려워졌다. 자칫 영상 표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애플은 “동일한 공간에 픽셀 수를 4배로 높이면 신호가 교차돼 색 표현이 왜곡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영상도 흐려지게 된다.

애플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공정 기법을 도입했다. 픽셀을 각각 다른 면에 올혀 전기적 신호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더불어 새 아이패드는 개선된 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해 아이패드2 대비 백라이트의 LED 집적도도 2배로 늘렸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샤프 등은 해상도 개선, 밝기 개선을 위해 아이패드2보다 더 어려워진 공정기술을 적용했던 것이다. 이같은 기술을 적용한 것은 3사 모두 최초였다고 전해진다.

NPD디스플레이서치 리차드 심 연구원은 “패널 공급 3개사가 모두 디스플레이 명가라고 불리지만 최초로 적용하는 기술이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만이 비교적 문제를 쉽게 해결했다. 심 연구원은 “뉴 아이패드 디스플레이 물량은 현재 대부분 삼성전자가 공급했다”고도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출하까지 했지만 공급에는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한 것은 최근 문제가 대부분 해결된 상태로 LG디스플레이는 이달 공급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우리나라 업체가 아닌 일본 샤프다. 심 연구원은 “LG 문제는 샤프에 비하면 별 것 아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샤프가 다시 비정형 실리콘으로 돌아서려 한다는 추정도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 개발한 이그조 패널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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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는 뉴 아이패드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야심차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8세대 공장에서 신기술을 적용해 양산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새로운 기술의 대거 적용으로 문제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애플은 하반기 수요, 공급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PD디스플레이서치는 3분기 아이패드 출하량을 1천360만대, 4분기 1천870만대로 예상했다. 3, 4분기 정도의 출하량 수준이 돼야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