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급증… IT 5개월 만에 상승세

일반입력 :2012/03/07 06:10    수정: 2012/03/07 17:04

손경호 기자

지난달 IT수출이 전년동월대비 4.1% 증가한 116억2천만달러로 잠정집계됐다. IT무역수지는 재작년 2월보다 5% 증가한 55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6일 2월 IT수출입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38억8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7.3%가 증가하면서 지난 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IT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반도체 수출은 38억8천만달러로 재작년 같은 달보다 6.3%가 증가했다.

전체 IT수출을 견인한 시스템반도체와 달리 메모리반도체는 15억2천만달러 수출을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9.1%가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글로벌 수요부진 등의 영향으로 악화됐던 시장이 D램 단가 회복과 중국 수출 호조·조업일수 증가(+4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회복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디스플레이는 전년동월대비 2% 증가한 23억달러를 수출했다. 모바일용 패널은 6천만달러를 수출해 전년동월대비 271%가 증가했다. TV용 디스플레이패널은 3.5% 감소해 11억4천만달러를 수출했다. 액정디스플레이(LCD)용 백라이트유닛(BLU)는 중국 수출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3.3% 증가한 2억8천만달러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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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휴대폰·TV 등 완제품 부문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휴대폰은 재작년 2월보다 32.5%감소해 13억3천만달러를 수출했다. 삼성·LG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TV는 전년동월보다 10.1% 감소해 5억3천만달러를 수출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태블릿과 울트라북 수출호조에 따라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27.4%증가한 6억2천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이 중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1억달러 수출을 올려 재작년 2월보다 133%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