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랩, 스마트가전용 32비트MCU 출시

일반입력 :2012/03/06 14:43

손경호 기자

혼성신호반도체 전문기업인 실리콘랩이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MCU)에 이어 32비트 MCU를 새로 출시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실리콘랩 코리아(대표 이종찬)는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ARM 코텍스-M3 기반 32비트 MCU(제품명 프리시전32) 출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 살라스 실리콘랩 MCU총괄 매니저는 “기존에 8비트 MCU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점차 복잡해지는 스마트기기 시장을 잡기 위해 32비트 MCU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MCU는 의료기기·모터구동장치는 물론 가전기기용 터치스크린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일종의 프로세서 역할을 한다.

실리콘랩은 이날 출시한 32비트 MCU를 기반으로 삼성·LG 등 글로벌 가전업체의 세탁기·냉장고와 산업용 기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 살라스 제너럴 매니저는 “32비트를 적용하기 어려운 USB 활용기기와 무선통신기기 등에 보다 쉽게 칩을 사용할 수 있도록 SW는 물론 대시보드, HW구동용 SW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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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터치스크린에 프리시전32를 사용할 경우 별도의 터치센서칩을 탑재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제조원가를 1.34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미캐스트·데이터빈스·GBI 등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전 세계 32비트 MCU시장을 55억달러로 보고 있다. 실리콘랩은 이전까지 8비트 MCU 시장에서 약 2만개의 제품에 약 10억개의 MCU를 공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