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4분기에 시리 넘어설 '어시스턴트'

일반입력 :2012/03/06 00:50    수정: 2012/03/06 10:27

이재구 기자

구글의 시리 대항마는 마젤이 아니라 ‘어시스턴트’.

구글이 ‘어시스턴트(Assistant)'라는 이름으로 애플의 음성비서인 시리를 넘어설 음성비서기능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는 5일(현지시간) 구글이 계획대로라면 올 4분기 안에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 사용자에게 애플의 시리와 같은 음성지원 비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구글이 어시스턴트에 포함되는 모든 계층을 제어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구글은 애플의 시리와 달리 써드파티들이 이 시스템에 접속해 그들의 고유한 앱을 만들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수년간 언어기술을 가지고 연구해 왔으며 새로운 프로젝트는 언어기술을 가지고 있는 구글 엔지니어 아미트 싱할과 작업중인 안드로이드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어시스턴트는 세가지 특징을 가진다.

우선 시리처럼 모바일, 음성중심의 실행엔진(Do Engine)을 제공해 단순한 검색 외에 사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원하는 특별한 목적을 완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게다가 구글은 어시스턴트에 개인화 계층(personalization layer)을 만든다. 이를 통해 어시스턴트는 사용자들이 콘텐츠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얻는다.

마지막으로 구글은 전세계의 지식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포맷으로 어시스턴트에 담게 된다.

구글의 어시스턴트가 올초 나올 것이라던 소문이 돌던 시리 대항마 마젤(Majel)과 같은 것인지는 알수 없다.

그러나 테크크런치는 어시스턴트가 마젤과 달리 구글X연구소의 성과가 아니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관련기사

구글은 현재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보이스액션(Voice Action)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7일 아이패드3 공개행사장에서 아이패드3와 애플TV 모두에 시리를 적용해 공개할지 모른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