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비타, 전 세계 마지막 휴대용 게임기 될 것

일반입력 :2012/03/05 13:19    수정: 2012/03/05 18:07

김동현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는 전 세계 마지막 휴대용 게임기가 될 것입니다”

누가 들으면 청천벽력 같은 소리겠지만 아마 이 말은 어느 정도 사실이 아닐까. 전 세계 출시를 거의 완료한 소니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PS비타에 대한 업계 및 평론가, 애널리스트들 반응이 뜨겁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S비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몇 가지 존재하며, 이를 성실히 수행한다고 해도 사실상 게임을 위한 휴대용 게임기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쁜 뜻보다는 현실을 받아드리자는 의견이었다.

로이터칼럼은 PS비타가 전 세계 마지막 휴대용 게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메모리 별개 판매를 비롯해 여러 단점이 이를 증명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PS비타의 ‘쿨’한 성능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내기엔 뭔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북미와 유럽 출시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반응도 회의적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게임기와 태블릿 기기 사이의 어중간한 포지션이었다. 오히려 게임기 역할에 충실한 3DS가 차라리 소비자들이 선택하기에 부담이 없다는 점도 의견으로 부각 시켰다.

관련 업계 반응은 찬반이 있다. 우선 플레이스테이션3(PS3) 게임을 이식할 수 있는 수준의 뛰어난 성능은 다중 및 연동 기능을 중시하는 현 개발사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부분이고 언급했다. 반대로 PS비타의 (3DS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은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가 불법 복사 게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부분을 다시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PS비타의 개발비용이 만만치 않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불법 복제 문제가 터질 경우 대부분 개발사가 PS비타 게임 개발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는 것.

결론적으로 현재의 PS비타가 5년 이상을 바라보고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기의 성격을 명확히 할 것 ▲주변기기를 비롯해 PS비타의 가격인하 ▲양질의 소프트웨어 ▲불법 복사 막기 등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소니가 현재보다 PS비타 OS의 수준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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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장점이 되고 있는 듀얼 아날로그 스틱이나 뛰어난 성능을 살려줄 게임이 대거 등장한다면 3DS와 경쟁에서도 충분히 앞설 수 있으며, 기대 이상의 게임을 추구하는 하드코어 게임 이용자들에게 PS비타를 구매할 이유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PS비타는 전 세계 약 120만대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