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MS, '윈도서버8' 베타판 공개

일반입력 :2012/03/02 09:44    수정: 2012/03/02 09:52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서버운영체제(OS가 공개됐다. 서버OS 베타판이지만 가상화와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춘 데이터센터 전체를 겨냥한 야심작이다.

1일(현지시간) MS는 서버운영체제(OS)인 윈도서버8 베타판을 공개했다. 빌 레잉 MS 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OS를 IT전문가의 손에 쥐어주게 됐다”며 윈도서버8 베타판의 공개소식을 알렸다.

윈도서버8 베타판은 가상화·클라우드 지원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전 윈도서버2008의 약점이었던 부족한 가상화 기능들을 대거 보강한 것이다. 윈도의 가상화 플랫폼인 하이퍼V는 3가지 버전으로 공개됐다.

MS는 “동일한 하드웨어에서 기존보다 더 많은 가상머신(VM)을 생성, 관리할 수 있으며, 정보들은 필요에 따라 완벽히 구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9월 MS 빌드 컨퍼런스에서 개발자들에게 일부 소개됐던 윈도서버8은 MS의 자존심을 건 야심작이다. VM웨어 중심으로 생성된 x86 서버 가상화 시장에서 MS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열의를 담았다.

지난 9월 첫 공개된 후 IT분야 전문가들은 MS가 절치부심한 흔적이 엿보인다며 베타판 공개를 기다려왔다.

빌 레인 부사장은 새로운 기능으로 네트워크 가상화와 고가용성(HA), 관리도구 등을 소개했다.

그는 “윈도서버8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멀티테넌트 플랫폼을 제공한다”라며 “하이퍼V 네트워크 가상화는 가상 네트워크를 만들어 다른 사업부, 다양한 고객들 별로 끊김없이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VM과 서버를 네트워크 설정을 끊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윈도서버8은 네트워크 가상화를 통해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 접속 포트를 여러 개의 가상 포트로 쪼갤 수 있는 SR-IOV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호스팅,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는 물리적 인프라를 고객마다 별도로 구축할 필요 없이, 가상으로 네트워크를 구분할 수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애플리케이션마다 별도 망분리 없이 네트워크를 여러개로 나눠 각각 배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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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HA도 더 강해졌다. 윈도서버8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고가용성과 재해복구(DR)를 제공한다. VM의 물리적 위치를 이동하는 라이브 마이그레이션을 개선했고,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데이터와 VM을 페일오버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대량의 가상서버(VM) 관리와 자동화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서버 매니저 기능을 개선했다. 그는 “새로워진 파워셸을 통해 IT관리자는 매뉴얼한 서버 관리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