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그리스 역사…게임으로 한번에

일반입력 :2012/03/01 06:48    수정: 2012/03/01 15:45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집트 몽골 그리스 등 고대 문명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게임은 업데이트 등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는다고 알려져 이용자의 시선을 또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고대 문명을 다룬 게임이 변신을 시도한다. 지난해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문명5’와 웹게임 ‘기사의 영광’, 다중접속역할전쟁수행게임(MMOWRPG) ‘트로이’ 등이 그 주인공이다.

우선 2K게임즈는 지난해 악마의 게임으로 불린 문명5의 새로운 확장팩을 출시할 예정이다. 문명5는 세종대왕 등 우리나라 게임 이용자에게 익숙한 인물을 담아내 국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작품으로 꼽힌다. 문명5의 확장팩은 27개의 유닛과 13개의 빌딩, 9개의 불가사의, 새로운 9명의 지도자, 시나리오 등이 추가된다. 새로 추가되는 시나리오에는 로마의 멸망부터 중세 시대의 도약 등 실제 역사 내용을 담아냈다고 알려졌다.

문명 시리즈의 최신작인 문명5는 뛰어난 몰입감과 그래픽 효과, 전략성을 강조해 국내 게임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3대 고대 문명의 이야기를 그린 웹게임 기사의 영광도 변화를 시도한다.

퍼니글루가 서비스 중인 기사의 영광은 시나리오 전투 모드를 강조한 웹게임 장르다. 이 웹게임은 로마 그리스 몽골 등 3대 문명을 일으킨다는 기본 내용과 시나리오 전투 모드를 앞세워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기사의 영광은 역사적 사실을 게임 내 시나리오로 활용해 이용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웹게임으로 요약된다.

기사의 영광을 처음 시작하면 다른 웹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는 시나리오 전투 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웹게임의 첫 시나리오 전투 모드는 트로이의 왕자인 헥토르와 파리스, 왕 프리아모스의 군대를 단계별로 무찌르는 내용의 트로이 모드다. 이 시나리오가 끝나면 아테네로 이동해 그리스를 구하는 내용의 시나리오 모드로 연결된다.

기사의 영광의 시나리오 모드는 총 13챕터다. 적장의 숫자는 128명이다. 적장은 모두 역사실존 인물로, 이용자는 이중 43명을 자신의 명장으로 모집해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시나리오 모드 챕터와 명장 수는 늘어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명장은 전투 이후 전리품으로 획득이 가능하다. 명장 모집은 은화가 소모된다. 획득한 명장은 진영 창에 넣고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기사의 영광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명장으로는 징기스칸, 아킬레우스 등이 있다.

특히 이 웹게임은 고레벨 이용자를 위해 은광 점령전, 농장 점령전, 지역 전쟁 등의 PVE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더욱 다양한 방식의 전투와 대규모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은광 점령전은 은광을 차지하기 위해 이용자 간에 전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지역 전쟁은 로마, 그리스, 몽골 문명 중 한 곳의 군단에 가입한 뒤 즐길 수 있다. 퍼니글루 측은 곧 사운드 효과 강화와 명장 추가 등을 통해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운드 효과를 강화하는 것은 더욱 리얼한 전투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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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탄생한 온라인 게임 트로이에도 일부 시스템에 변화가 생긴다. 다음 달 예정된 업데이트를 통해서다. 게임 내 아이템 거래를 돕는 시스템과 상점 시스템을 개선해 이용자의 게임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초 고대 문명 이야기를 담은 문명5, 트로이, 기사의 영광 등의 게임이 대거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이들 게임은 다양한 업데이트 내용을 선보여 이용자의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