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회사 가치=MS+인텔+시스코

일반입력 :2012/02/29 11:14    수정: 2012/02/29 11:20

이재구 기자

애플의 시가총액이 27일 한 때 5000억달러(560조원)를 돌파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회사로 떠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애플의 시가총액이 5천40억달러(565조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는 27일 종가기준으로서 지금까지 최고 가치를 자랑했던 엑손모빌보다 900억달러 더 앞서는 것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4천990억달러로 떨어졌지만 MS(2천660억달러),인텔(1천360억달러), 시스코(1천90억달러)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이같은 애플의 주가 상승세는 다음 주 새 아이패드 출시를 앞둔데 따른 기대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주가는 27일 종가기준으로 거의 2% 증가한 주당 536.41달러에 이르렀다. 이에따라 애플의 시가총액은 5천40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미 애플의 주가는 올들어서만도 32% 올랐다. 지난 10년간을 보면 45배 올랐다.

블룸버그가 애플의 주식에 대해 조사한 56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51명은 '사자' 의견을, 4명은 '유지', 1명만이 팔자 의견을 냈다.

이같은 애플 주식에 대한 낙관은 아이패드가 다음 주 7일로 예상된 미디어행사에서 발표되고, 최초로 애플의 배당금이 지불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다음 주 출시될 새 아이패드는 태블릿 시장에서의 애플 아성을 확고하게 만들 전망이다. 새아이패드는 기존보다 높은 해상도에 더빠른 칩을 장착한 제품이 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연례미팅에서 이사회는 보유 현금을 어떻게 처리할 지를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애플의 현금보유고는 970억달러에 이르며 이자를 포함해 이미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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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S는 지난 2000년 닷컴버블 때 엑손모빌 및 GE를 넘어서는 6천억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 1년간 1천750억달러나 시가총액 가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