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모바일앱 "접근성 더 높여야"

일반입력 :2012/02/27 11:37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대한 접근성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사, 공단을 제외한 지방공사, 의료기관, 복지시설은 홈페이지 접근성도 높여야 한다는 평가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공공기관 등 대표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대상으로 한 '2011년도 정보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보접근성은 장애인, 고령자 등 '정보소외계층'이 신체적 기술적 여건에 관계 없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웹사이트, 모바일 앱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갖춰진 정보제공환경 수준을 가리킨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동영상 자막, 수화 삽입이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미지 콘텐츠 음성 설명 제공이 그 사례다.

정보접근성 실태조사는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실시됐다. 이번 조사는 국제표준과 IT신기술을 반영한 국가표준 '한국형 웹콘텐츠 접근성 지침(KWCAG) 2.0을 적용하고 공공기관 모바일앱도 포함했다. KWCAG 2.0은 플래시 등 신기술을 적용한 콘텐츠의 접근성, 저시력자를 위한 명도대비, 보조기기 호환을 위한 마크업 언어 규칙 준수 등 강화된 접근성 기준을 점검한다.

조사 결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접근성은 장애인이 정보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관급별 홈페이지 접근성 수준은 중앙부처 94.8점, 지방자치단체 91.9점, 공사와 공단은 88.4점, 지방공사는 69.9점, 의료기관은 66.5점, 복지시설은 59.8점이다.

모바일 앱 접근 수준은 전반적으로 개선이 요구된다. 중앙행정기관 70.4점, 지방자치단체 76.0점, 공사와 공단은 70.1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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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조사 결과를 기관에 통보해 미흡한 부분에 개선을 권고했으며 장애인 정보접근성 지원 정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올해 '정보접근성 서포터즈'를 통해 ▲소규모 비영리기관의 웹접근성을 개선하고, 모바일 정보접근성 강화를 위해 ▲앱 접근성 실태조사 확대 ▲앱 공모전 개최 ▲권역별 순회 교육 등 정보접근 인식제고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 장광수 정보화전략실장은 “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소외계층이 일반국민과 같이 정보화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고 우리 사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보접근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