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피소…“가입자 인터넷활동 추적”

일반입력 :2012/02/27 10:35

정현정 기자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회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페이스북이 가입자들의 인터넷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는 이유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역방송 WCN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스 캐롤라이나 샤로테의 로라 맥과이어와 볼티모어의 크리스토퍼 사이먼은 페이스북을 상대로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않을 때에도 회사 측이 가입자들의 인터넷 활동을 추적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페이스북 정책에 따르면 로그인한 이용자에 한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페이스북에 접속해 있을 때 회사 측은 IP주소, 위치, 브라우저 종류, 방문한 사이트 등 이용자의 인터넷 활동 정보를 수신한다.

하지만 이들은 가입자들이 로그아웃 후에도 가입자들의 인터넷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브라우저 쿠키(이용자의 홈페이지 접속정보 등을 기록하는 임시파일)를 사용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사 빌리 머피는 “우리는 거대 기업들의 소비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남용하는데 지쳤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페이스북의 이에 대해 “이 소송은 가치가 없는 것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한편, 페이스북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자들의 문자 메시지를 접근해 이를 일부 광고주 등 기업에 넘겼다는 논란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