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와우’ 노인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나이 든 사람들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씨넷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 대학의 한 연구팀이 60~77세 사이의 39명 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게 한 결과, 게임을 한 그룹이 나머지 그룹보다 공간지각능력과 집중력이 월등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을 한 그룹의 전과 후 차이도 분명했다. 다만 이 게임은 노인들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연구를 실시한 앤 맥러플린(Anne McLaughlin) 심리학과 교수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사용자들이 상호 작용하면서 즐기고 생산적인 반응을 얻어내기에 적합한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외신은 “게임이 나이든 사람들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며 “닌텐도의 위 핏(Wii Fit) 같은 경우 노인들의 우울증 치료나 운동능력 향상에 일반적인 병원 물리치료보다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이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