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CEO "윈도8 태블릿, 연말 출시"

일반입력 :2012/02/26 08:51    수정: 2012/02/26 09:19

HP 수장이 올연말 윈도8 태블릿을 시판할 준비가 됐다고 직접 밝혔다. 앞서 지난해 출시한 '터치패드'로 쓴맛을 본 뒤 태블릿 시장 재기의 기회를 다잡으려는 태도가 엿보인다. 또 HP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함구중인 윈도8 클라이언트 버전의 종류, 재고관리단위(SKU)에 대한 단서를 흘려 눈길을 끈다.

우선 미국 지디넷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사가 윈도8 운영체제(OS) 기반 x86 프로세서 태블릿을 연말 휴가시즌에 맞춰 내놓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HP판 태블릿 전략, x86 윈도-웹OS 쌍두마차?

휘트먼 CEO는 윈도 기반 태블릿 출시 일정에 대해 묻자 퍼스널 시스템 그룹(PSG)에 x86 기반 윈도 제품 라인을 갖춰놨다며 x86 버전 윈도를 연말 휴가철에 맞춰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휘트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8을 돌릴 수 있게 만든 또다른 프로세서, ARM 계열 윈도8 태블릿에 관해 밝히지 않았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그 계획대로라면 일반 사용자들이 연내 인텔, AMD 계열 CPU를 탑재한 윈도8 태블릿 기기를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HP는 웹OS기반 태블릿 터치패드를 선보였지만 다른 경쟁자들과 마찬가지로 애플 아이패드에 밀려 적잖은 손해를 봤다. 회사는 지난해말 터치패드를 '대당 99달러'로 팔며 급히 재고를 소진한 뒤 올초 그 플랫폼 '웹OS' 생태계를 키우기위해 오는 9월을 정식판 공개를 목표로 오픈소스화를 선언했다.

HP가 향후 선보일 태블릿이 윈도8과 웹OS 가운데 어느쪽을 우선 담아 나올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윈도8, 출시되면 종류-가격은?

한편 24일(현지시각) HP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향후 출시될 윈도8 OS이 어떤 종류로 나뉠 것인지에 대한 단서를 남겼다. MS가 직접 밝히지 않고 있는 32비트, 64비트용 윈도 OS의 개인용, 기업용 버전 종류와 명칭을 유출시킨 것으로 비쳐 주목된다.

HP 웹사이트에 게재된 드라이버 관련 문서에 따르면, 일명 SKU라 부르는 윈도 OS 출시제품 단위는 ▲윈도8 32 에디션 ▲윈도8 64 에디션 ▲윈도8 엔터프라이즈 32 에디션 ▲윈도8 엔터프라이즈 64 에디션 ▲윈도8 프로페셔널 32 에디션 ▲윈도8 프로페셔널 64 에디션, 6가지로 나뉜다.

이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개인 또는 가정용, 기업사용자용, 전문가용, 3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프로세서 종류에 따라 각 등급에 32비트, 64비트, 2가지 에디션을 만든 셈이다. 사용자 구분에 따라 에디션별 라이선스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서버용이 아닌 클라이언트용 윈도만 나열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ARM 버전은 제외하고 인텔, AMD계열 프로세서용 OS만 소개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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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 블로거 스티븐 채프먼은 어쩌면 이달말 MS가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윈도8 베타(컨슈머프리뷰) 버전에서 이같은 SKU를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기존 윈도7, 비스타, XP 등과 달리 윈도 사용자 환경에 따른 '에디션' 구분이나 가격 차등화가 없을 수도 있다. 채프먼이 MS 공식 사이트에서 찾아낸 '윈도8 하드웨어 인증 사양 시스템 문서'에 따르면 ▲윈도8 서버 x64 ▲윈도8 클라이언트 ARM ▲윈도8 클라이언트 x64 ▲윈도8 클라이언트 x86, 4가지 버전을 제시한 분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