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로 바닷속 생태계 탐험한다

일반입력 :2012/02/25 16:32    수정: 2012/02/26 09:30

구글어스를 이용해 바닷속 생태계를 볼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 사람들은 노트북을 통해서 수만킬로미터 떨어진 깊은 바닷속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장면이 현실화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구글과 글로벌 보험회사 캐틀린그룹, 비영리단체 언더워터어스는 PC를 통해 바닷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캐틀린 시뷰 서베이' 프로젝트를 이날 발표했다.

프로젝트는 바닷속 장면을 촬영해 사람들에게 탐험기회를 제공하고. 산호초 등 해양생물의 건강과 구성에 대한 심도깊은 연구를 하기 위해서 진행된다.

매핑(사진과 지리정보를 합성하는 작업)을 위한 첫 탐험은 오는 9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생태계 전문가로서 이 프로젝트를 이끌게 된 호주 퀸즐랜드대학 세계 변화연구소의 오브 회 굴드버그 수석교수는 캐틀린 시뷰 서베이는 지구의 마지막 미개척 분야 중 하나를 대중에게 드러내기 위한 일련의 연구로 구성된다라며 역사상 처음으로 구글을 통해 광범위한 것을 찾아보고 예상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사용자들은 아직 해당 프로젝트로 하와이 해저 화산이나 네스호의 괴물을 찾을 수 없다. 현재는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일대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2천300킬로미터에 이르는 태평양 내부의 화면을 볼 수 있게 된다.

캐틀린 시뷰 서베이는 특수 제작된 카메라를 사용한다. 이 카메라는 수심 100미터 깊이까지 잠수할 수 있고, 360도 파노라마 수천장을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하나로 연결하면 바닷속을 둘러보는 느낌을 준다.

GPS정보를 이용한 사진공유 웹서비스 파노라미오를 사용해 캐틀린 시뷰 서베이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전세계 수십만명이 함께 볼 수 있게 된다.

캐르린 시뷰 서베이가 사진을 촬영해 구글에 올려 지도화 하면, 대략 5만 파노라마가 된다. 이것은 구글 어스와 구글 맵스를 통해 볼 수 있다. 유튜브 채널은 해당 프로젝트를 배포하고, 해저 탐험을 실시간 생중계하는 채널로 활용된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시간이 지날수록 복잡한 조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기후 변화가 바다에 미치는 영향을 대중에게 이해시키는 데 있다.

프로젝트는 세가지 별개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해안 근처 수심이 깊지 않은 곳, 심해의 암초 지역, 거대 어류 등을 연구한다.

관련기사

얕은 암초 조사는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빠르게 산호, 물고기, 다른 유기생명체를 시각적으로 조사할 것이다 심해 조사는 로봇을 다이빙 시켜서 30~100미터 사이 깊이의 암초를 탐험할 것이다. 거대 동물군 조사는 식인상어, 바다거북, 쥐가오리 등이 바다 온도 상승에 반응하는 표류 행위를 연구한다.

수년 후 캐틀린 시뷰 서베이는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 굴드버그 박사는 수십만의 사람들은 바다 수면 아래에 존재하는 삶, 과학, 그리고 마법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