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안 향연의 장, 국산 보안 점령나선다

일반입력 :2012/02/24 14:49

김희연 기자

국산 보안 기술이 세계 최대 보안 컨퍼런스인 ‘RSA컨퍼런스 2012’에서 글로벌 시장 점령의 포성을 울린다. 국내 보안업체들이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는 보안업계에서도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

오는 27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RSA에는 국내 대표 보안업체인 안랩, 지란지교소프트, 파수닷컴, 미라지웍스가 참여한다. 전 세계 보안 대표 주자들과 함께 국내 보안기술을 선보이며 어깨를 나란히할 예정이다.

RSA컨퍼런스는 매년 1만8천여 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사이버 보안 동향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또한 해외 보안 업체 간의 다양한 교류의 장도 함께 마련돼 국내 보안업체들에게는 절호의 찬스를 만들 수도 있다.

국내 대표 보안업체 안랩은 올해 RSA컨퍼런스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Design your security(보안을 맞춤설계 하세요)’란 슬로건으로 출전에 나서는 안랩은 이번 행사에서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의 전방위적 대안을 소개한다.

또한, 대표 PC보안 제품인 클라우드 기술기반 V3제품군과 통합 보안관리 솔루션 APC 및 APC 어플라이언스 등의 주요 솔루션을 시연한다. 최신 보안 동향은 물론 지난 2009년부터 안랩이 준비해온 클라우드 기반 융합 보안 체계 ‘ACCESS((AhnLab Cloud Computing E-Security Service)’ 전략과 기반 기술인 ASD(AhnLab Smart Defense)도 선보인다.

국내 보안업체 중에서도 꾸준히 RSA컨퍼런스에 참여해 온 파수닷컴은 올해 이 자리에서 북미시장 공략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오는 2월 중 북미지사를 설립하는 파수닷컴은 이번 행사에서 북미지역 4개 파트너사와 함께 현지 파트너에게 영업 및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아울러 파수닷컴은 ‘Persistent Data Protection in the Cloud(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지속적인 문서 보안)’을 화두로 주 전공인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지란지교소프트와 미라지웍스도 올해 미국시장 공략 본격화를 시작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미국 시장 전략제품인 모바일 문서 탐색기인 ‘다이렉트리더’로 RSA컨퍼런스의 문을 두드린다. 다이렉트리더는 모바일 기기로 자신의 PC에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어디에서나 문서를 열어볼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제품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 워크가 화두인 만큼 미국 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으로 이를 전략제품으로 밀고 있다.

미라지웍스는 가상화 기반 가상 데스크톱 기술과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이 결합된 보안 신제품을 내놓는다. 특히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재택근무자를 위한 보안 솔루션인 유데스크를 해외서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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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안랩 대표는 RSA컨퍼런스 참가에 대해 “전 세계 보안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RSA에서 그 동안 축적해 온 안랩의 보안 노하우와 입체적인 솔루션, 대응방안 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돌아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도 “북미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파수닷컴은 오는 2020년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꿈도 키워나가고 있는 만큼 RSA컨퍼런스에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꾸준히 해외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참가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