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이용시간 TV시청 추월

일반입력 :2012/02/23 18:30

정현정 기자

모바일에 할애하는 시간이 전통적 매체에 할애하는 시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모바일 사용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모바일 광고 회사 인모비(InMobi)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국내 모바일 시장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제외하고 하루 평균 모바일을 사용하는 시간은 79분으로 나타나 98분을 기록한 데스크톱과 노트북 사용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TV시청(75분), 독서(24분), 라디오(24분) 등은 그 뒤를 모바일에 할애하는 시간이 이미 전통적 매체에 할애하는 시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웹서핑을 하는 이유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서(58%), 손쉬운 사용(40%), 시간을 때우기 위해(7%), 개인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서(4%) 등을 꼽았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웹서핑이 가장 많이 이뤄 시간은 잠들기 전(51%), 무언가를 기다릴 때(50%)가 가장 많았다.

국내 사용자들은 모바일 기기를 동영상 시청, 음악 감상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활용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1년 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활용도에 대해서는 정보 검색(35%)이 49%를 차지한 소셜미디어에 이어 2위를 차지, 가능성을 보여줬다.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은 모바일 광고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다. 응답자의 20%가 TV나 다른 온라인 광고보다 편하고 보다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라고 응답했으며, 34%는 TV나 온라인 광고 수준 정도로 불편하지는 않다라고 응답했다.

모바일 광고가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새로운 것을 소개해 준다(30%), 무언가 도움이 될만한 것을 찾는다(22%),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18%), 제품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16%), 모바일을 통한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10%)는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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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인모비 코리아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모바일이 일상 생활 깊숙이 자리잡았으며 향후 제품 구매 및 다양한 의사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인모비는 HTML5를 이용한 인터랙티브 리치미디어를 활용해 쉽고 재미있는 모바일 광고 제품을 선보여 즐거움과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1시간 이상 모바일 기기에 시간을 할애하는 25세 이하 남성, 자녀를 둔 여성, 모바일 사용이 많은 대학생, 대도시에 거주하는 25세 이하 남녀, 모바일 웹을 사용하는 25세 이상의 성인, 서울에 거주하는 남녀 등 총 1천33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