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타 사장 “닌텐도 올해는 죽을 각오로…”

일반입력 :2012/02/23 12:53    수정: 2012/02/23 12:54

김동현

이와타 사토시 닌텐도 사장이 적자 구조로 돌아선 현 상황을 깨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한해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3일 닌텐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와타 사장이 직접 진행한 영상 프리젠테이션에서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 3DS와 가정용 게임기 Wii의 신작 타이틀을 대거 공개하며 닌텐도의 분발을 촉구했다.

작년 결산을 적자로 마무리했지만 3DS 500만대 판매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닌텐도는 올해 다수의 대작 라인업을 꺼내 상승세를 이끌 예정이다.

이와타 사장은 “Wii의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는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며 “하지만 올해 다양한 신작 라인업과 추가 서비스를 통해 닌텐도가 추구하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된 라인업은 Wii와 3DS 2가지로 나눠지며 모두 올해 내 출시된다. 이미 사전에 공개됐던 ‘마리오 테니스’와 킹덤하츠 신작들을 비롯해 ‘영 제로’ Wii 버전과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두뇌 트레이닝’ 신작도 포함됐다.

닌텐도에서 직접 보급하는 게임들은 ▲파르페나의 거울 ▲파이어 엠블램 각성 ▲마리오 테니스 오픈 ▲영제로 붉은나비 ▲컬트셉트 ▲칼치오 비트 등이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3DS 첫 론칭부터 기대를 받아온 파르페나의 거울이다.

다음 달 22일 출시를 예정한 이 게임은 천사와 악마의 싸움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와 3대3 멀티플레이, AR 카드를 활용한 대전 그리고 닌텐도 3DS 전용 스탠드 등 여러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호쾌한 액션과 함께 풍부한 3D 입체화면 등도 특징.

서드파티의 게임들도 다수 공개됐다. 스퀘어에닉스의 킹덤하츠 3D와 드래곤 퀘스트 테리의 원더랜드, 룬팩토리4, 세계 이츠키의 미궁, 두뇌 트레이닝 신작, 캡콤,반다이,세가의 합작품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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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트레이닝 신작은 토호쿠 대학의 카와시마 교수가 협력해 개발 중인 교육용 게임으로 집중력과 작업 기억에 대한 부분을 다룬다. 게임 내용이나 어떠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은 캡콤,반다이,세가의 합작 게임 역시 기대해볼만한 게임이다.

이번 프리젠테이션에서 공개된 상당 수의 타이틀은 출시일이 대거 확정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다소 빈약해볼 수 있는 라인업에 대한 아쉬움을 없애기 위해 미공개 게임들의 정보도 함께 제공, 언론 및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