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달러 울트라북 시장 흔든다

일반입력 :2012/02/23 10:12    수정: 2012/02/23 10:16

남혜현 기자

지난해 노트북 시장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울트라북'이 올해 말 보급형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SSD보다 저렴한 하이브리드 HDD가 관건이다.

미국 씨넷은 21일(현지시간) PC 제조업체들이 울트라북에 하이브리드 드라이브(HDD)를 채택, 가격을 미국 기준 600달러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디지타임즈를 인용보도했다.

하이브리드 HDD란 저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대용량 SSD를 결합한 모델로, 일반 SSD에 비해 가격이 절반 가량 저렴하다.

디지타임즈는 아시아 지역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의 말을 빌어 PC 제조업체들이 울트라북 보급형 모델에 하이브리드 HDD를 선택해 4분기경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제품 판매 가격은 7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출시되는 SSD 탑재 울트라북의 가격은 800달러 수준이다. 예컨대 최근 출시된 울트라북 중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도시바 포테제 Z835의 가격은 799.99달러. 128GB SSD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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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울트라북 가격 하락 요인은 또 있다. 인텔이 차세대 PC 프로세서인 '아이비 브릿지'의 가격을 70달러까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텔은 내년까지 울트라북 보급 비율을 4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아이비 브릿지가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고 하이브리드 HDD 채택률이 높아진다면 인텔의 전략 역시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