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 지난해 영업익 50억5천만원 49%↓

일반입력 :2012/02/20 16:25

손경호 기자

넥스트칩이 지난 해에 전년보다 49% 감소한 50억5천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 회사는 20일 4분기 및 지난 해 결산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부진의 주원인은 중국 시장에서의 비디오 디코더 칩 단가인하였다. 매출은 재작년보다 9% 증가해 458억3천억원을 올렸으며, 순익은 39.2% 감소해 63억1천만원을 기록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의 최대 생산지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단가를 인하한 점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CCD 센서 양산이 늦어지면서 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카메라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의 매출 증가가 미미했다는 점도 매출 감소의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자동차용 카메라 ISP, 휴먼인터페이스 제품군 등에 대한 지속적 투자도 지난해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넥스트칩 관계자는 덧붙였다.

회사 측은 앞으로 비디오 디코더 가격정책이 실제로 중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원가를 낮추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디코더 신제품을 출시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CCD 센서 또한 오는 하반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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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넥스트칩은 올해는 작년보다 24% 증가한 57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경수 넥스트칩 사장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들이 잘 진행되고 있어 미래는 긍정적이다”라며 “눈앞의 성과에 급급해 하지 않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먼 미래를 보고 큰 그림을 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