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HTC, 쿼드코어 격돌 초읽기

일반입력 :2012/02/19 07:00    수정: 2012/02/19 10:43

김태정 기자

LG전자와 HTC가 쿼드코어 탑재 스마트폰을 이달 말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감춘 가운데 나온 격돌이다.

쿼드코어는 스마트폰 두뇌(연산기능)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4개를 가동하는 형태다. 연산속도가 노트북 수준으로 빨라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HTC는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전시할 계획이다.

‘X3’이란 이름의 LG전자 쿼드코어 스마트폰은 엔비디아의 프로세서 ‘테그라3’와 4.7인치 화면, 2000mAh 용량 배터리, 9mm의 두께,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 800만화소 카메라 등의 사양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엔비디아도 최근 언론에 초청장을 발송, MWC에서 쿼드코어 칩 발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X3가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관계자는 “MWC 부스에 전시할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대기 중”이라며 “새로운 프로세서로 경쟁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HTC 쿼드코어 스마트폰은 제품명이 ‘인데버’로 X3처럼 테그라3 프로세서와 4.7인치 720p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4.0 등을 갖췄다. 올해는 고급형 제품 몇 종류만 출시하겠다고 발표했기에 더 관심이 모였다.

HTC는 현재 주력 제품인 ‘센세이션XL’과 ‘센세이션XE’에 탑재한 비츠오디오의 음향 기술도 더 발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단, 쿼드코어 스마트폰이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발열과 배터리 소모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지 못했고, CPU 뿐 아니라 주변기기까지 바꾸면서 들어갈 비용도 지적사항이다. LG전자와 HTC가 이에 어떻게 대처했을지 관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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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MWC에 올해 스마트폰 기류가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신기술 경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S3’를 MWC 전시 제품 목록에서 제외했다. 애플의 아이폰5 공개 시점으로 예상되는 오는 6월에 갤럭시S3를 내놓고 정면승부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