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클라우드 사업 대대적 정비

일반입력 :2012/02/17 10:38    수정: 2012/02/17 11:03

KT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재정비했다. 인프라 사업과 서비스 사업을 분리하고 새로운 인물과 솔루션으로 힘을 보강했다.

KT는 최근 클라우드추진본부장에 호스트웨이IDC 연구소장 출신의 김지윤 상무를 임명했다. 그는 KT SI부문 IT전략본부장과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을 겸임한다.

김지윤 본부장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트러스컴 대표를 지냈으며, 작년 8월까지 호스트웨이IDC의 R&D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며 퍼블릭 클라우드사업 ‘플렉스 클라우드’ 개발에 참여했다.

김 본부장은 오는 23일 열리는 'KT 올레 유클라우드빚 유저데이'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클라우드추진본부를 이끌었던 서정식 본부장은 자회사인 KT클라우드웨어의 CEO로서 운영에 집중한다.

KT 클라우드추진본부는 사업 방향을 인프라 개발과 운영,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등으로 집중한다. KT 통합플랫폼본부의 MS 올레오피스365 사업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에 인프라 제공 등으로 지원하게 된다.

윤동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 상무는 “프리미엄서비스를 출시하고, 오픈API를 조만간 개방하게 된다”라며 “또한, 올해 KT의 여러 사업들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인프라 확장도 이어진다. 천안의 클라우드센터가 빠른 사업성장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오늘 6~7월경 확장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작업도 진행중이다.

KT의 인프라 운영 역량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된다. 윤동식 상무는 “네트워크와 관련된 업무가 시스템 운영의 절반을 넘을 정도인 상황”이라며 “벤더와 환경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모든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미국 실리콘벨리의 몇몇 업체와 접촉해 확보하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자회사인 KT클라우드웨어는 사업영역을 더 확장했다. KT클라우드웨어는 클라우드 플랫폼 ‘하이클라우드(HyCloud)’ 등 서비스형 인프라(IaaS) 솔루션을 보유한 ‘아헴스’ 인수작업을 진행중이다.

아헴스의 하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운영체제(OS), 오픈소스 젠 기반 하이퍼바이저, 분산 파일시스템, 분산 콘텐츠 딜리버리 시스템 등 클라우드 인프라 SW와 플랫폼 서비스, 관리도구를 포함한 통합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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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웨어는 대용량 분석저장 및 처리기술업체인 넥스알과 유클라우드 자바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담당했던 KT이노츠, IaaS 플랫폼 ‘아헴스’ 등을 갖추게 됐다. 현재 한재선 전 넥스알 대표는 KT클라우드웨어 최고기술책임자(CTO), 변진석 전 KT이노츠 대표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근무중이다.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사업도 진행한다.

다만, 미국 실리콘벨리의 현지 R&D 센터설립은 서두르지 않고,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