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하면 개인 정보 줄줄?...논란 확산

일반입력 :2012/02/16 16:41    수정: 2012/02/16 16:48

정현정 기자

트위터가 스마트폰 고객의 개인정보를 복제해 저장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트위터 측은 이에 대해 사과를 하고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용자들의 트위터 앱에서 ‘친구 찾기’ 버튼을 누를 때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자사의 서버로 전송해 18개월 이상 저장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에 연락처가 저장된 지인이 트위터에 가입했을 때 해당 이용자에게 알리는 내용을 담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트위터는 사과 성명을 내고 데이터 전송 전에 사용자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별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SNS 앱의 개인정보 수집 및 저장에 대한 논란은 2주 전 싱가포르의 앱 개발자 아룬 탐피가 ‘패스’(Path)라는 앱을 통해 무단으로 연락처를 복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거졌다.

아룬 탐피가 빼낸 정보는 별도 암호화 장치 없이 업체 서버에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트위터나 페이스북, 포스퀘어 등의 SNS 앱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꾸준히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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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이에 대한 별도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애플은 사용자의 연락처를 수집하는 IOS 기반의 앱이 회사 방침에 위배되고 이런 기능은 앞으로 소프트웨어 수정을 통해 금지될 것이라고 밝힌 것.

애플의 대변인 톰 노이마이어는 “사용자 연락처 데이터를 그의 허락 없이 수집, 전송하는 앱은 애플 가이드라인을 어긴 것”이라며 “우리가 위치기반서비스를 구현할 때처럼 향후 소프트웨어 릴리즈를 통해 개발자들이 사용자에게 정보 수집과 전송에 대해 분명히 허락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