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폭스콘 근로자에 할 만큼 했다"

일반입력 :2012/02/15 08:11    수정: 2012/02/15 09:51

이재구 기자

중국 근로자들에게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더 잘해 왔다.”

애플 전자제품 하청생산업체인 중국소재 폭스콘 공장 근로자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은 그동안 할 만큼 해왔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씨넷은 14일(현지시간) 팀 애플CEO가 13일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쿡은 “이 업계에서 애플보다 더 근로조건을 향상을 위해 노력한 업체는 없다”고 13일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말했다.

쿡의 언급은 애플제품 중국하청생산업체 폭스콘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날로 높아져 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같은 반 애플 여론은 뉴욕타임스가 중국소재 폭스콘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자 실태를 보도한 후 더욱더 불거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체인지닷오르그와 섬어브어스 등 2개 단체가 25만명의 사인을 담아 중국 폭스콘 공장 근로자들의 근로실태 개선을 촉구하면서 “윤리적인 아이폰을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애플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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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3일 자사의 입장을 변호하기 위해 이같은 공세적인 입장으로 태도를 바꾸고 있다.

청원서 지지 그룹들은 HP,델 같은 다른 IT기업들도 애플과 똑같은 폭스콘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비판자들은 애플이 IT분야의 리더이기 때문에 더 나은 근로조건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