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30대 대기업男, 아이폰 20대 전문직女?

일반입력 :2012/02/14 15:01    수정: 2012/02/14 19:07

정현정 기자

‘갤럭시는 30대 초반의 대기업 사무직 남성, 아이폰은 20대 초중반의 디자인 관련 전문진 여성?’

SK마케팅앤컴퍼니(대표 문종훈)의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은 성인남녀 1천3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의 사용률 및 브랜드 이미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아이폰과 갤럭시가 사람이라는 가정 하에 각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아이폰은 20대 초중반(43.2%)의 디자인 관련 전문직(18.2%) 여성(51.7%)일 것 같다는 결과가 나온 반면, 갤럭시는 30대 초반(24.8%)의 대기업 사무직(25.4%) 남성(71.8%)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성격의 경우 아이폰은 영리하고(41.2%) 재미있고(37.5%) 참신하며(29.4%) 솔직하다(28.3%)는 이미지였으나, 갤럭시는 영리하고(32%) 믿을만하고(30%) 책임감있으며(25.2%) 재미있는(24.6%) 이미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 기종도 성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스마트폰 사용자의 50.6%가 갤럭시를 사용하는데 반해, 여성 사용자는 45.3%가 갤럭시를 사용했다. 아이폰의 경우 남성 스마트폰 사용자의 19.8%, 여성 스마트폰 사용자의 22.9%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남성은 갤럭시를, 여성은 아이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스마트폰 사용자 중 갤럭시를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29세의 스마트폰 사용자의 42.2%가 갤럭시를 사용하는데 반해, 5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55.9%가 갤럭시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남성과 높은 연령층에서 갤럭시가 상대적으로 많은 보유율을 보인다는 이미지 조사 결과와 맥을 같이 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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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만족도 및 추천 의사, 재구매 의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는 아이폰이 갤럭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에 있어 아이폰 사용자들은 100% 만점에 79.6%를 줬으나 갤럭시 사용자들은 71.1%를 메겼다.

지인에게 추천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도 아이폰 사용자들은 100% 만점에 77%의 추천의사를 보였으나 갤럭시 사용자들은 66.8%를 보였다. 재구매 의사의 경우, 아이폰 사용자의 60.7%가 재구매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갤럭시 사용자들은 53.3%가 재구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