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 대 블소로 꽃피는 MMORPG 축제

일반입력 :2012/02/14 14:06    수정: 2012/02/14 15:40

김동현

기대작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소울의 출시가 임박하자 이에 대응하듯 다양한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출시를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MMORPG 경쟁은 대작과 대작이 서로 꼬리를 물며 연이어 출시 상반기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넷마블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리프트’다. 트라이온 월드의 MMORPG 리프트는 작년 지스타에서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며 올해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국내 게임 이용자들에게 특화된 다양한 콘텐츠와 캐릭터의 성장을 이용자의 특색에 맞춰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성장 기능, 그리고 다수의 인원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협력/대결 콘텐츠 등이 눈길을 끈다. 현재까지는 3월 내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전용 MMORPG도 잇따라 나온다. SG인터넷의 ‘DK온라인’과 하이윈엔터테인먼트의 ‘세븐코어’, 그리고 알트원의 ‘트로이’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들은 전쟁과 대립의 콘텐츠에 맞춘 각종 기능들과 성인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겨냥한 미려한 캐릭터, 그리고 누구나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편의 기능들로 무장하고 있다. 각각 공개/비공개 테스트를 준비 중에 있다.

상반기 내 모습을 드러낼 대작 2종 디아블로3와 블소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디아블로3는 이미 한정판 내용 공개 및 테스트 10만 명 확대, 우리나라를 비롯해 추가 지역 베타 테스트 등을 조만간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 및 언론의 주목을 샀다.

블소는 슬로우 스타터로 진행한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블소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하며 조금씩 분위기를 올리고 있는 상태다. 이에 언론들은 블소가 상반기 내 추가 테스트나 빠르면 공개 서비스까지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길드워2와 아키에이지의 윤각도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MMORPG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큰 기대를 사고 있는 두 게임은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한 게임 진행이나 캐릭터 성장, 그리고 다양한 직업군으로 색다른 재미를 무기로 내세웠다.

신작 MMORPG의 경쟁 구도는 디아블로3와 블소와 대립, 차세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자리를 노리는 리프트와 길드워2의 경쟁, 그리고 긴 테스트 여정을 진행 중인 아키에이지가 상급 탈환을 노리는 형태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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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전쟁으로 특화된 성인 게임 시장을 노리는 DK온라인, 트로이, 세븐코어 등의 신작의 경쟁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미 이 시장 내에서는 중견 개발사들의 저력이 빛나고 있으며, 외산 게임보다 토종의 힘이 더 강해 눈길을 끈다.

한 업체 관계자는 “MMORPG 경쟁은 작년보다 올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작 디아블로3와 블소의 경쟁으로 게임 업계가 많은 자극을 받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