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빅데이터 시장 공략 '본격화'

일반입력 :2012/02/14 10:33    수정: 2012/02/14 10:54

김효정 기자

최근 디지털 유니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디지털 정보의 양은 2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의 보급으로 모바일 컴퓨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으로 기업이 관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은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의 관리 및 분석 기법으로는 더 이상 처리할 수 없는 방대한 데이터를 빅데이터라고 통칭하고 있으며, 최근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보다 정확하고 세분화된 미래 예측의 새로운 해법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SK C&C는 이 같은 시장 니즈에 따라 기업 경영에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제공하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관리 및 활용을 위한 분석 로직과 솔루션,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 C&C는 정보분석요건에 해당하는 데이터 범위를 기업 내부뿐 아니라 SNS와 같은 외부의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로 확대해 분석의 다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얻게 되는 분석 인사이트를 기업의 신규 서비스 및 상품개발, 고객 로열티 제고 프로그램 개발 등에 활용함으로써 미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SK C&C의 빅데이터 분석 방법론의 가장 큰 특징은 비즈니스 분석론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수많은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놓고 새로운 신규 서비스 및 상품을 개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분석 수행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목적에 따라 기업 내외부에서 제한 없이 확보해 분석·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SK C&C는 고객으로 하여금 급변하는 시장환경을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다양한 신규 서비스∙상품을 개발하거나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마케팅 캠페인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빅데이터 사업 발굴 중

현재 SK C&C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CMS구축에 SNS 분석을 적용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 분야별로 빅데이터 관련 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먼저 제조/서비스 산업분야에서는 기존에 구축했던 전사적 데이터웨어하우스(EDW)에 대해 재무담당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경제환경지표(환율, 유가상승, 전쟁 등)들을 변수로 활용해 투입비용, 매출액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의 자본시장통합에 따라 외부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증권, 보험관련 산업분야에서는 신규매출 및 시장발굴을 위한 기회포착과 영업/마케팅 전략수립 등에 활용하고, 통신산업분야에서는 다양한 스마트기기에서 발생되는 대량의 패킷 데이터를 분석해 망 중립성 및 신규 서비스 및 요금제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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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u헬스 등 신규서비스 분야에서는 M2M(Mobile to Mobile)상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정보분석에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활용하는 한편, 소셜 마케팅을 위한 SNS분석 및 활용은 좀더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고객 개인화 서비스 제공의 주요한 채널로 모바일 서비스의 역할을 부각시켜 우선 금융권을 중심으로 관련 마케팅 전략 수립의 요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SK C&C는 고객사가 속한 산업별로 커스터마이징 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제안 및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객으로 하여금 산업별 특성이 고려된 기업 내외부 데이터 연계방안 메타데이터 및 데이터포지셔닝 전략 데이터 품질관리 전략 등을 수립ㆍ적용할 수 있도록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