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D램, 스마트폰 타고 훨훨

일반입력 :2012/02/14 11:46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지난 해 4분기 모바일D램 시장 1,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3일(현지시간) D램익스체인지는 이같은 내용의 지난 해 4분기 모바일D램 시장 점유율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모바일D램 시장 점유율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은 갤럭시폰 호조를 타고 모바일D램 시장점유율을 더 늘렸다. 엘피다도 D램 시장 점유율 하락속에서 모바일D램 점유율을 높였다. 반면 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을 늘렸지만 모바일 D램시장 점유율은 떨어졌다.

4분기 삼성전자 모바일D램 매출은 8억5천700만달러로 3분기 8억5천300만달러 대비 0.5% 증가했다. 점유율은 3분기 53%에서 4분기 53.8%로 0.8%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모바일D램 35나노 공정을 주력으로 전환하며 미세공정에도 앞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4분기 모바일D램 시장에서 20.8% 점유율로 3분기 22.9%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D램 시장에서는 3분기 21.6%에서 1.7%포인트 상승한 23.3%로 상위 8개사 중 유일하게 매출,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모바일D램에서는 매출, 점유율 모두 하락했다.

4분기 하이닉스 모바일D램 매출 3억3천100만달러로 3분기 3억6천800만달러 대비 10% 줄었다.

엘피다는 3분기 모바일 D램 점유율 15.4%에서 17%로 확대했지만 하이닉스와는 4.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보고서는 엘피다가 낸드플래시 제품 라인이 없어 모바일 시장에서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은 7.3% 점유율, 1억1천700만달러 매출로 3분기와 동일한 성적을 나타냈다. 타이완 업체 중에는 유일하게 윈본드가 점유율 5위권 내에 이름을 올혔다. 윈본드 점유율은 1%다. 윈본드 4분기 모바일 D램 매출은 3분기 2천300만달러에서 27.9% 떨어진 1천600만달러에 머물면서 점유율도 3분기 1.4%에서 0.4%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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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본드의 주력 공정은 65나노로 우리나라, 일본업체 대비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윈본드의 현재 주력시장은 보급형 휴대폰이다.

4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은 3분기 대비 10% 떨어졌다. LPDDR2 8Gb 평균판매가는 17.4달러다. 1분기에는 15~20% 가격 하락이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