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티몬’ CEO 선발 오디션, 첫 주인공 탄생

일반입력 :2012/02/13 11:14    수정: 2012/02/13 16:07

전하나 기자

티켓몬스터의 투자자들이 모였다는 사실만으로 크게 화제를 모은 벤처 최고경영자(CEO)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의 첫 번째 주인공이 탄생했다.

패스트트랙아시아(fast-track.asia)는 임진석㉙씨를 첫 번째 CEO로 선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임씨와 함께 팀으로 지원한 김기풍씨와 김종훈씨도 함께 합류하게 됐다.

임진석씨는 국내 대형 포털사에서 8년 이상 근무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최연소 팀장에 오르기도 한 IT 업계 인재다. 세번이나 벤처 창업을 시도한 이력도 눈에 띈다.

임씨는 2005년 티셔츠 브랜드 ‘더리얼무브먼트’, 2010년 소셜커머스 메타서비스 ‘올쿠’, 2011년 펜션 검색 서비스 ‘레스티’를 론칭했다. 특히 올쿠는 당시 후발주자였음에도 마케팅과 콘텐츠 차별화로 충성 고객군을 확보해 소셜커머스 분야 4위권의 트래픽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패스트트랙아시아 최원석 운영총괄이사는 “임진석씨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온 열정과 실행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며 “임씨와 함께 또 하나의 스타트업 성공사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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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차로 진행된 해당 프로그램에는 한달여 남짓되는 짧은 지원기간에도 불구하고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600여명이 참여했다. 전화 인터뷰, 케이스 면접, 최종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임진석씨에게는 엔지니어링·리크루팅·재무전략 등 운영팀과 인사이트와 스톤브릿지의 추가 펀딩 기회 등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인프라가 지원된다. 아울러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가 임씨의 멘토로 활동할 예정이다.

임진석씨는 “여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창업을 시도했지만 아직 유종의 미를 거둔 적은 없었다”며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제 경험과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자원을 적극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 가치를 창출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