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모토로라 소송, 미국에서도

일반입력 :2012/02/11 12:03

송주영 기자

애플이 독일 만하임에서 벌어진 모토로라와의 소송전에서 승리한 후 곧바로 또 다시 모토로라를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 유럽에서 미국까지 양사의 소송은 이어지고 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모토로라가 퀄컴과의 계약을 위반하며 애플 영업방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모토로라를 상대로 한 소장을 미국 샌디에고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애플 주장은 모토로라가 퀄컴과 체결한 제3자 권리에 대한 기술 계약 내용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통신칩은 모두 퀄컴이 공급했다. 애플은 퀄컴 고객사로 퀄컴칩을 구매했기 때문에 퀄컴, 모토로라 간 계약에 따라 모토로라의 기술도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싸움닭인 애플은 모토로라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도 치열한 법정 공방 중이다. 삼성전자와 애플간 법정 공방에서도 퀄컴 계약 내용이 화두로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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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게 법정에서 열리고 있는 애플, 모토로라 간 소송전은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최근까지 전세는 애플에 불리했다. 얼마 전 만하임 법원이 애플이 모토로라 특허를 침해한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며 처음으로 애플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