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는 빼고 삼성만 차단”...왜?

일반입력 :2012/02/09 14:12    수정: 2012/02/10 10:02

정윤희 기자

KT가 10일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 스마트TV 접속 차단을 강행했다. LG전자는 접속제한 대상에서 제외됐다.다.

앞서 KT는 9일 오전 세종로 KT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스마트TV가 트래픽 과부하를 유발해 통신망을 블랙아웃(black out) 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 접속제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LG전자가 접속제한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KT와 망 대가에 대해 협상하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KT는 지난해 수차례 통신사업자연합회를 통해 스마트TV 사업자와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하려 했으나 삼성전자가 이를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KT 관계자는 “LG전자의 경우 망 대가에 대해 논의하려 하는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협상 자체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KT의 스마트TV 접속제한은 기술적인 준비가 끝나는 대로 10일경 시작될 전망이다. 접속이 제한되면 TV시청과 인터넷 사용은 계속할 수 있는 반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접속이 차단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협상과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KT와 논의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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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TV를 사용 중인 국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것”이라며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하는 등 스마트TV 발전에 제조사가 기여해온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효실 스마트네트워크전략TFT 상무는 “접속제한의 목적은 제조사와 통신사가 망 대가를 포함한 큰 틀의 협력 방안을 마련해 성공적인 스마트TV 사업을 하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접속제한 조치는 협력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