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매출 2조 돌파...모바일 사업은?

일반입력 :2012/02/09 13:45

정현정 기자

매출 2조원을 돌파한 NHN이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열쇠는 모바일이다. NHN은 올해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 목표로 1천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약 3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가 1천800만건을 돌파하고 검색 순방문자수(UV)와 쿼리도 PC 대비 각각 60%와 56% 수준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명을 돌파한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사용자 80% 이상이 네이버 모바일 앱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를 실제 매출과 연결시켜 모바일 분야 수익을 확대하는 것은 여전히 큰 고민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운영체제(OS) 점유율이 70%에 이르는 구글에 맞서 많은 투자도 필요한 상황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무선 1위 포털이라는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새로운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오픈마켓 서비스인 ‘샵N’은 3월 말 출시한다는 일정을 재확인했다. 터키, 베트남 등 신흥시장 진출도 유력하고 검토 중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지식 공유 서비스 마토메에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등 네이버 재팬 일부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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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분야에서는 신작게임을 바탕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NHN은 상반기 ‘위닝일레븐’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하고 하반기 공개테스트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트로컨플릭트’도 상반기 내 공개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김상헌 대표는 “NHN은 지난해 핵심 영역인 검색광고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광고, 게임 모두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는 한일 양국에서 서비스 품질 고도화와 차별화에 주력하며 모바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