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그럼에도 中지원자 넘쳐나"

일반입력 :2012/02/03 15:39

손경호 기자

폭스콘은 미국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통해 열악한 근로실태가 적나라하게 공개됐음에도 여전히 많은 중국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직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폭스콘이 비록 높은 근무강도로 인해 악명이 높지만 중국 내 다른 직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데다가 근무대기기간에도 수당을 지불하는 까닭에 많은 중국인들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일하는 일반 작업자의 기본급은 월 2천650위안(약47만원)이다. 폭스콘은 중국 내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다른 소규모 조립공장에 비하면 나은 편이라고 디지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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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 관계자는 “임원들이 사업차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현지에 근로자들 20명이 2인용 침대에서 생활하며 야간작업 때는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면서 근로자들에게 일을 시키기도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뉴욕타임스는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타이완 회사인 폭스콘이 그동안 37시간짜리 연속근무·위험한 근로환경·직원에 대한 물리적 가해 등으로 곤란을 겪어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는 중국 청두 공장 폭발 당시 몸에 90% 이상의 화상을 입은 채 2일동안 방치됐던 라이 샤오동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상세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