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VM웨어 가상화 앱스토어 맞대응

일반입력 :2012/02/03 09:42

레드햇이 최근 공개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RHEV)’ 3.0 버전의 주요 특성과 시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VM웨어가 선보인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전략에 '레드햇 마켓플레이스'라는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장터로 응수했다.

지난 2일 오재진 한국레드햇 대표는 “RHEV 3.0은 오픈소스 개발 모델의 가치와 효용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전세계 기업 고객들에게 현재의 독점 솔루션 및 VM웨어와 같은 기존 솔루션에 대한 진정한 전략적 대안을 제시한다”며 “RHEV 3.0이 제공하는 성능, 확장성, 비용절감 혜택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사는 RHEV 3.0이 서버, 데스크톱 관리툴과 커널기반 가상머신(KVM) 하이퍼바이저 성능, 확장성, 보안, 관리편의성을 높였으면서도 다른 독점 솔루션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리눅스 및 윈도 환경에 새로운 가상화 관리 기능, 성능, 확장성간 균형을 잡아준다고 밝혔다. 또 오픈소스 하이퍼바이저 및 가상화 관리 솔루션을 통해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상호 호환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해 준다고 강조했다.

RHEV 관리 시스템에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에서 돌아가는 ‘제이보스(JBoss)’ 자바 애플리케이션이 쓰였다. 셀프서비스 프로비저닝을 위한 파워유저 포털, 레스트풀API, 로컬 스토리지 등 신기능, 개선점 1천여가지를 제공한다. 또 간편하고 유연한 관리, 공유 자원을 위한 확장성과 보안이 강화된 환경을 조성해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기업 고객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RHEV3.0을 내놓은 직후 선보인 '레드햇 마켓플레이스(http://marketplace.redhat.com/rhev)'는 RHEV3.0이 제공하는 API를 사용한 애플리케이션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다. 지난달말 등장한 VM웨어 가상화 연동 애플리케이션 장터 'VM웨어 솔루션 익스체인지(VSX)' 대항마로 비친다.

레드햇 마켓플레이스는 그 가상화 플랫폼에 돌아가는 제품 개발사와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관련 정보를 쉽게 등록, 검색할 수 있다. 즉 데이터 시트, 솔루션 가이드, RHEV용으로 인증된 제품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 등 협업 및 파트너 문서를 위한 포럼을 제공하며 RHEV 인증 제품에 대한 평가를 게시해 기업들이 RHEV 솔루션에 호환되는 신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레드햇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모든 애플리케이션들은 기본적으로 RHEV 호환성이 인증된 상태다. 회사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API와 통합된 파트너 제품을 인증해 주는 ‘RHEV 인증제도’를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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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첸 IDC 클라우드 및 가상화 시스템 소프트웨어 부문 리서치 매니저는 “향후 2~3년간 기업들은 기존의 가상화 제품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찾게 될 것” 이라며 “RHEV 3.0은 가상화 시장에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KVM의 성숙에 있어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가상화 제품에 대한 대안으로서 기업들이 적극 고려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서버용 RHEV는 지난 2009년 11월 처음 출시됐다. 지난 2010년 중반 데스크톱용 가상화 솔루션도 나왔다. 회사는 자사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수와 생태계가 확대일로라고 자부한다. 매출액 기준 레드햇 최대 고객사 절반가량이 RHEV를 도입하거나 시범 운영중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가상화 솔루션 성능에서도 레드햇은 SPECvirt_sc2010 (www.spec.org) 벤치마크에서 2소켓, 4소켓, 8소켓 부문의 최고점을 포함해 모든 부문에서 상위 5대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고 강조한다. 또 가상 머신(VM) 집적도와 클러스터당 호스트에 대한 확장성 등이 동종의 독점 솔루션에 비해 뛰어나며 3분의 1에서 5분의 1의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