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워크라이트 인수…기업모바일 가속

일반입력 :2012/02/01 14:53    수정: 2012/02/01 14:53

IBM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워크라이트를 조용히 인수했다. 모바일오피스와 스마트워크 이슈로 떠오르는 모바일 기기 관리(MDM) 시장에 지분을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 지디넷은 31일(현지시각) IBM이 사들인 이스라엘 기업 워크라이트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과 미들웨어와 MDM 기술을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워크라이트를 인수한 IBM은 모바일 개발, 관리, 보안, 거래 부문 사업에 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암시한다고 지디넷은 평했다.

워크라이트는 기업들이 기존 또는 새로운 모바일 앱을 여러 단말기에 걸쳐 보안상 안전한 접속환경으로 배포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 개발도구와 미들웨어와 관리툴을 포함한다.

IBM은 성명을 통해 워크라이트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모바일앱에 연결돼 보안을 제공하고 단말기를 관리해 준다고 강조했다. IBM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개인용 단말기를 업무에 가져와 활용하는 브링 유어 오운 디바이스(BYOD) 트렌드를 본격화할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거듭날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풀이다.

워크라이트 조직은 IBM 소프트웨어그룹(SWG)으로 편입된다. 샤하르 카미니츠 워크라이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에 보낸 편지를 통해 IBM SWG의 웹스피어 사업부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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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워크라이트 인수와 별개로 모바일 단말기를 위한 관리솔루션 출시 소식을 알렸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모바일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원격으로 삭제하거나 단말기를 관리하고 기업 보안규제를 적용하거나 인프라에 통합시킬 수 있다.

'엔드포인트 매니저 포 모바일 디바이스'라 불리는 이 기술은 기업들이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노키아 심비안,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모바일과 윈도폰 단말을 지원한다.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 단말기는 제외돼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