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대체 뭐길래 이 난리...

일반입력 :2012/02/01 09:51    수정: 2012/02/01 14:36

김효정 기자

지난 2010년 IT 시장의 화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었다. 전세계 IT업계가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발표했고, 실제로 IT 환경이 변화하는 중이다. 올해도 클라우드 컴퓨팅 이슈는 지속될 것이다. 다만 이슈의 중심은 '빅데이터'로 옮겨왔다.

가트너와 딜로이트는 물론 유수의 IT벤더, 국내 IT연구조사 기관 등이 예측한 2012년 IT산업 이슈에 빅데이터는 빠지지 않고 언급돼 있다. 특히 지난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벤더들 대부분이 빅데이터 부문에서 신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달리, 하드웨어 대수를 줄이라고 하지 않는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분석해 정보 자산으로 활용한다.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기술 도입은 기본이고 소프트웨어적인 매출도 얕잡아 볼 수 없다. 클라우드 기반의 분산처리 플랫폼 역시 빅데이터의 가능성을 한껏 키워줬다.

업계에서는 빅데이터를 '골드러시에 견주는 데이터러시의 산물'이라고 하면서 정보의 처리와 분석에 엄청난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 보고 있다.

생산되고 소비되는 정보 수명 주기의 모든 단계가 디지털화돼 가는 트렌드가 자리잡았다. 여기에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대중화로 디지털 정보의 소비량도 급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디지털 콘텐츠 유통의 확산도 IT업계가 빅데이터를 주시하는 요인이다.

스마트해진 우리의 일상 생활과 사회 활동 깊숙이 빅데이터가 자리잡았다. 기업들은 보다 유용한 정보를 가공해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경영의 패러다임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소셜마케팅 시대의 경영 패러다임과 기업환경의 변화,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적인 이슈를 총점검하는 컨퍼런스를 마련했다. 오는 15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7회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ACC)로 빅데이터의 활용해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경우, 공식 웹사이트(http://acc.zdnet.co.kr/7th/program.asp?tr=10)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문의 : 070-7714-5050, 이메일 : event@zdnet.co.kr).

■빅데이터, 어떻게 활용되나?

빅데이터는 어떻게 활용될까.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발표한 '2012년 IT 트렌드'를 살펴보면, 빅데이터의 활용 예를 일부 살펴볼 수 있다.

트위터에서 특정 정치인의 여론을 분석하거나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마케팅 대상이 되는 제품의 반응 분석 등이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사례가 된다. 이러한 정보 분석은 시의성을 가지는 동시에, 유형이나 규격이 정형화돼 있지 않은 방대한 양의 비정형 데이터를 거의 실시간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 때문에 클라우드 기반의 분산처리 플랫폼,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 NoSQL 기술 등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과 시맨틱 분석 기술, 신경망 등의 인공지능 기술 등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또 이러한 데이터를 정형 데이터의 정보처리 체계와 통합하고, 해석된 결과를 사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

향후 일반 제품의 판매·유통에도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전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데이터에서 사업확대를 위해 유용한 정보를 뽑아낼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SNS 등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 IT업계는 이를 놓치지 않고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도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테라데이타, SAS, SAP 등 분석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은 이미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출시해 오라클 등과 경쟁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이처럼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 사용자들 관점에서 볼 때 여전히 궁금한 점이 많다. 제7회 ACC에서는 빅데이터와 그 분석에 따라 변화하는 기업 경영환경과 최신 기술동향을 소개함으로써 그 실체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

2010년 경제경영부문 베스트셀러 서적인 '경영학 콘서트'의 저자인 장영재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와 '빅데이터 시대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명쾌하게 짚어준다.

두번째 기조연설자인 장성우 한국오라클 상무는 벤더 입장에서 바라 본 (빅데이터로 인한) 미래의 기업 환경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오전 마지막 세션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시장 전망과 '빅데이터 애널리스트'의 역할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국내 분석 분야의 석학인 최대우 한국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인현 투이컨설팅 대표, 김은생 테라데이타 전무, 황승구 ETRI 소장이 열띤 토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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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지, 또 어떤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 더 나아가 빅데이터 분석 도입을 통해 과연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이다.

오후 세션은 ▲빅데이터&비즈니스 ▲빅데이터&환경 ▲이슈&트렌드의 3개 트랙으로 나눠 각각 마케팅 및 업무 효과 향상, 최적화된 빅데이터 환경 구축, 기술적 이슈 점검을 상세히 소개하게 된다. 이 중 SK텔레콤은 기업에서 소셜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통해 소셜 분석에 대한 윤곽을 그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