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려면 당첨돼야? 홍콩 추첨제

일반입력 :2012/01/31 15:05    수정: 2012/01/31 15:25

정윤희 기자

아이폰의 인기가 중국에 이어 홍콩서도 고공행진 중이다. 심지어 아이폰 구매도 추첨을 통해 뽑혀야만 가능할 정도다.

美 씨넷 등 주요 외신은 애플이 지난 주말부터 홍콩에서 인터넷 추첨을 통해 아이폰4S를 판매하는 예약시스템을 도입했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용자가 아이폰4S를 사려면 애플 인터넷스토어에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열리는 추첨사이트에 접속해 구매를 신청해야 한다. 만약 뽑히면, 신청 당일 저녁 9시까지 구입가능 일자 등이 포함된 당첨 이메일을 받게 된다.

추첨사이트에는 “만약 (당첨)이메일을 받지 못했다면, 당신을 위한 예약을 해줄 수가 없다”며 “다음 기회에 다시 도전하라”는 설명이 게재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당첨 후 구입 시에는 이름과 개인 식별번호(ID 번호), 사진 등이 포함한 정부가 발행한 신분증이 필요하다. 예약 시 기재했던 사항과 대조해보기 위해서다.

애플홍콩은 새 예약방식에 대해 아이폰 암시장이 확산되고 판매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지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부터 홍콩을 비롯한 14개 국가에서 아이폰4S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중국과 홍콩 등지에서는 치솟는 아이폰의 인기로 인해 크고 작은 해프닝이 일어났다.

애플홍콩은 “아이폰4S의 높은 수요 때문에 매일 제한된 숫자의 예약만 받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아이폰4와 아이폰4S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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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베이징 애플스토어에서는 아이폰4S가 매진되면서 구매 대기자들이 격분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특수기동대(SWAT)까지 출동했으며 애플은 베이징과 상하이 애플스토어 영업을 급히 중지했다.

지난해 4월 아이폰 화이트 출시 당시에도 흥분한 인파가 베이징 애플스토어 유리창을 부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