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인정보 추적 걱정?...이렇게 따돌려라

일반입력 :2012/01/31 13:35    수정: 2012/01/31 15:32

이재구 기자

구글이 자사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다양한 내 정보를 잘못된 용도로 사용하거나 광고주, 또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까 걱정되는 사람들은 이렇게 하라-구글 자체의 광고거부(opting out)툴을 사용하라. 또 무료로 제공되는 파이어폭스나 구글크롬확장자를 사용하라.미전자프론티어재단(EFF)를 이용해 자기방어용 감시를 할 수도 있다.“

오는 3월부터 구글이 자사 계정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통합관리하겠다고 발표한데 따라 누리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해 줄 명쾌한 방법이다.

씨넷은 30일(현지시간) 이같은 방식으로 구글의 60개에 달하는 서비스의 일부라도 사용하는 구글러들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후 통합관리,서비스하는 구글 방침의 대응책을 소개했다. 이를 이용하면 불필요한 개인정보 추적 및 원치 않는 외부 광고도 오지 않게 할 수 있다. 최근 구글은 오는 3월1일부터 구글이 자사의 서비스별로 가입한 구글계정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통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렇다면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이런 걱정을 덜 수 있는가?

■EFF, 브라우저의 익명성 등급 매겨 보여준다

이 방법들은 사용자들이 웹 브라우징을 할 때 개인정보 추적자 쿠키,웹비콘, 그리고 다른 인식자를 막기 위해 익명의 인물이 되게 하지 않는다. 물론 인터넷서비스업체(ISP)와 당신이 방문한 사이트는 사용자의 브라우저를 통해 자동적으로 제공되는 인식정보 덕분에 여전히 인터넷사용자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끊임없이 웹브라우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불안할 수 밖에 없다.

미전자프론티어재단(EFF)은 사용자 브라우저의 익명성 등급을 매겨주는 이른바 ‘판옵티클릭서비스(Panopticlick)’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테스트(https://panopticlick.eff.org/)는 사용자 브라우저에 의해 제공되는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보여주며 수치로 등급을 만들어 내 사용자의 브라우저 지문에 기반해 얼마나 손쉽게 사용자를 식별하는지를 보여준다.

EFF의 피터 에커슬리가 딥링크블로그에서 설명한 엔트로피이론에 따르면 33비트의 엔트로피만 있으면 인터넷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을 충분히 식별할 수 있다. 에커슬리에 따르면 누군가의 탄생월과 날짜(연도는 제외), 그리고 우편변호는 32비트의 엔트로피면 충분하다. 또한 누군가의 성별을 알려면 33비트면 충분하다.

씨넷 기자가 맥미니에서 판옵틱클릭을 가동해 본 결과 20.89비트로 인식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표시됐다.

어떻게 보면 구글의 개인화된 광고에 대한 설명은 이 회사의 사생활보호정책에 나온 것보다도 훨씬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물론 구글로서는 자사 서비스 사용자가 개인화된 광고 속에 머무는 것이 최대 이익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개인정보를 이용한 개인최적화서비스를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최고의 서비스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

■구글의 툴을 사용해서 필요없는 광고를 광고네트워크 밖으로 제거

구글프라이버시 정책에서 뛰어난 것은 서비스에 링크해 사용자들이 구글과 공유하는 정보를 보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분이다.

이 개인데이터의 일부는 사용자가 자원해서, 그리고 일부는 사용자가 검색이나 브라우징할 때 그리고 다른 서비스를 사용할 때 구글에 의해 수집된 것들이다.

구글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당사자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알고싶다면 구글 대시보도(Google Dashboard)를 열어보면 된다. 여기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당사자는 본인과 구글계정에 연계된 모든 서비스에 접촉할 수 있다. 이를 테면 G메일, 구글독스, 유튜브,피카사,블로거,애드센스, 그리고 모든 다른 구글의 서비스가 여기에 포함된다.

대시보드는 또한 사용자에게 스스로의 구글서비스 접촉을 관리하게 해준다.

더 중요한 것은 구글계정을 가진 인터넷 사용자가 각 구글서비스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보를 보고 편집하고, 또는 서비스를 통째로 지울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계정정보에 접속된 다른 서비스를 보기위해서는 '계정접속을 위한 인증웹사이트(Websites authorized to access the account)‘를 클릭하면 된다.

인증된 서비스로 계정접속을 막기위해서는 서비스이름 옆에 있는 리보크액세스(Revoke Acdess)를 클릭하면 된다. 이 관리자(Manager)는 사용자에게 특별한 광고자를 막거나 또는 타깃광고를 배제시켜준다.

구글애즈프레퍼런스(Google Ads Preferences)는 특별한 광고주를 막아주거나 또는 사용자가 지정한 타깃광고를 배제시킨다.

왼쪽에 있는 ‘애드온더웹(Ads on the web)’을 클릭하고 ‘더하기 또는 편집(add or edit)’을 선택하면 서비스받기를 원하는 개인화광고나 광고를 원하는 대로 배제시킬 수 있다.

또다른 선택권은 구글의 크롬에서 제공되는 ‘킵마이옵트아웃(Google's Keep My Opt-Outs) 확장 기능이다.

구글은 또한 네트워크광고구상(Network Advertising Initiative NAI)의 오프트아웃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용자는 이 모든 NAI프로그램 상의 일부, 또는 10여개의 온라인광고를 선택하고 ‘제출(Submit)’을 클릭해서 자신의 브라우저에 광고네트워크에 대해서만 지시하도록 하되 개인화한 정보는 서비스하지 않도록 하는 쿠키를 설치할 수 있다.

■무료제공되는 추적쿠키 차단 파이어폭스 및 구글크롬 확장자

파이어폭스 및 크롬용 무료 브라우저 확장자는 개인정보 추적용 쿠키를 막는다.

수많은 무료 브라우저 확장판은 사용자를 식별하고 다른 회사들이 사용자를 웹에서 추적하는 것을 막는다.

예를 들면 파이어폭스나 크롬의 ‘고스터리(Ghostery)’는 수많은 추적자가 기존 페이지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용자의 브라우저툴바에 아이콘을 덧붙이게 된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추적자의 리스트를 볼 수 있고, 특정 발신인의 E메일만을 접수하도록 하는 스팸 메일 방지 옵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무료 디스커넥트, 즉 접속끊기(Disconnect)확장자(페이스북이나 크롬에서도 가능하다)는 보다 직접적 방식으로 사용자의 웹추적을 지워버리는 접근방식을 택하고 있다. 디스커넥트는 구글,페이스북, 트위터,야후, 그리고 디그(Digg)의 추적을 막아준다. 또한 개인화 되지 않은 검색(depersonalizing searches)을 할 수 있는 선택권도 제공한다.

고스터리와 함께 디스커넥트는 아이콘을 브라우저툴바에 설치해 현재 페이지에서 막은 요소들의 숫자를 보여준다.

아이콘을 클릭해서 윈도를 열면 각 서비스에서 차단된 추적자들의 수를 보여준다.

이 서비스를 통해 차단된 추적자중 하나의 차단을 풀려면 엔트리를 클릭하면 된다. 물론 이것은 구글 디스커넥트에서만 실험 검증된 것이다. 또한 디스커넥트 개발자들에 따르면 국제 구글도메인차단은 아직까지 불가능하다.

■디스커넥트에서 돌아올 때는 지메일 등 다시 서명해 줘야

디스커넥트를 사용하는 사람은 다시 돌아와 지메일(Gmail),구글독스, 그리고 다른 서비스에 접속할 때마다 이들 페이지에 새로이 사인을 해줘야 한다. 이는 쿠키를 차단하면 구글에 사인인을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검색,뷰,지메일보내기, 접속, 업로팅하기, 구글독스파일 다운로딩 등의 작업을 문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웹사이트 상의 활동을 감시하고 기록하는 사람들에 대해 제대로 우려하는 동안 최소한 구글은 개인정보가 지나치게 드러나지 않도록 하면서 회사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가능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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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와 다른 웹서비스들도 구글만큼 많은 추적서비스를 하거나 그이상의 추적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훨씬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디지털세계에서의 사생활의 상황을 자세하게 보기 위해서는 전자프론티어재단(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EFF)의 ‘자기방어용 감시(Surveillance Self-Defense)’ 프로젝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결국 사생활 보호의 진정한 위협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추적자로부터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