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라이즌 “사이버스쿼팅, 더는 못 참아”

일반입력 :2012/01/31 09:42

정윤희 기자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겨냥한 사이버스쿼팅이 기승이다.

美 씨넷은 30일(현지시각) 버라이즌이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버라이즌과) 유사한 도메인명을 가진 사이트와 도메인등록 사업자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사이버스쿼팅은 도메인 주소 선점 행위를 뜻한다. 유명한 상표, 회사나 제품이름 등이 대상이 되며 주로 원상표권자나 필요한 업체에 비싼 값에 되팔려는 의도로 행해진다.

예컨대 버라이즌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는 버라이즌닷컴(verison.com)이지만 2verison.net이나 3verison.net, accessoriesforverizon.com 등 유사 사이트가 존재하는 식이다. 버라이즌은 이들 유사 사이트가 600여개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버라이즌은 유사 사이트에 유료 콘텐츠와 광고를 게시한 팍트닷컴(Parked.com)에 대해 ‘심각한 사이버스쿼팅’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이 유사 사이트에 광고를 게제함으로써 부당이득을 얻고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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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들어오려던 이용자가 실수로 유사 사이트에 들어가 광고를 클릭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팍트닷컴은 답변을 거부했다.

버라이즌은 사이버스쿼팅으로 인한 피해로 사이트당 10만달러의 손해배상액을 요구했다. DNLtd에 대해서는 팍트닷컴의 도메인을 차단해버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