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야, 엘피다·마이크론 통합 가능성 ‘부인’

일반입력 :2012/01/30 20:25

송주영 기자

타이완 D램업체 난야테크놀로지가 최근 제기된 엘피다, 마이크론과의 경영통합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30일 우치아차우 난야 회장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모리 업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거래 내용을 모른다”며 “현재 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닛케이 등 일본 언론은 최근 엘피다가 자금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이크론, 난야 등과 경영통합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3사가 D램 가격 하락으로 모두 적자 전환한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난야, 엘피다는 D램 가격 하락으로 1년 이상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마이크론마저 분기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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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는 3사가 통합을 해도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인 가격 하락 완화 효과는 있겠지만 D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낸드플래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엘피다가 모바일D램 시장 2위 업체이기 때문에 새롭게 뜨는 모바일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 효과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