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창업 아이템? 전공에서 찾았다

일반입력 :2012/01/30 17:43

정현정 기자

전문 쇼핑몰 운영자들은 자신의 경력이나 전공에서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 쇼핑몰센터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자사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활발히 운영되는 쇼핑몰 348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심층 설문한 내용을 30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쇼핑몰 창업 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창업 아이템 선정’ 이유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2%의 운영자들이 ‘경력 또는 전공 반영’이라고 답했다. 이는 2위 ‘높은 시장성 예측(17%)’과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취급 품목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쇼핑몰 운영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에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시작했다(10%)’는 응답과 ‘취미 활동으로 즐기던 것이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됐다(7%)’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운영자들은 자신이 운영 중인 쇼핑몰의 최대 강점으로 ‘판매 상품의 품질(16%)’을 1순위로 꼽았다.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성장해오던 온라인 시장이 품질로 승부하는 형태로 점차 변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 경쟁력’을 최대 장점으로 꼽은 운영자는 14%로 3위에 불과했다.

전문몰을 하나의 대중 브랜드로 만들고 싶어 하는 운영자도 많았다. 쇼핑몰의 향후 운영 목표를 묻는 질문에 ‘해당 분야의 대중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24%)’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매장이나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한 ‘오프라인 진출(16%)’, ‘취급품목의 다양화·세분화(13%)’, ‘해외시장 진출(10%)’ 등이 향후 목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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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설문 결과를 보면 품질 높은 상품과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해당 분야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려는 것이 현재 활발히 운영되는 쇼핑몰의 평균적인 모습”이라며 “예비 창업자와 현 운영자들도 타 쇼핑몰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문은 방문 인터뷰, 서면 등을 통해 이뤄졌다. 설문대상 중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24%, 판매 상품을 자체 생산하거나 디자인하는 업체는 49%, 외국어 사이트 운영이나 해외 오픈마켓 입점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업체는 1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