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괴롭네...GPU에 테크라2까지 부진

일반입력 :2012/01/26 15:41

손경호 기자

엔비디아가 지난해 태국 홍수로 인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공급 부족사태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치를 11% 하향 조정했다. HDD 공급 물량이 달리면서 PC생산량이 줄어든 탓에 PC에 탑재되는 그래픽프로세서(GPU)수요도 동반 부진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씨넷은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10억6천600만달러의 4분기 매출 전망치에서 11% 하향 조정해 9억5천만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측은 “전 세계 HDD수요 부족이 예상보다 GPU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PC제조기업들이 치솟는 HDD가격을 상쇄하기 위해 GPU기능을 별도로 시스템에 추가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씨넷은 HDD공급 부족에 더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테그라2칩의 수요 부진도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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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테그라3가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기 전에 테그라2의 모바일 시장 점유율이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내달 15일(현지시간)에 지난해 연간실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