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아제르바이잔 주소정보시스템 구축

일반입력 :2012/01/26 11:01

SK C&C(대표 정철길)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최근 발주한 100만달러(11억6천만원) 규모 ‘주소등록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SK C&C 측은 “이번 사업은 한국형 도로명주소 정보시스템이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며 “지난 해 7월, 행안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추진한 국내 도로명주소 정보화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 성과가 해외에서도 인정 받은 것” 이라고 설명했다.

SK C&C는 유럽 표준의 주소관리시스템을 보유한 노르웨이 블롬 등 해외 전문기업 3곳과 경쟁 끝에 최고 기술 점수를 획득하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아제르바이잔 전 지역에 걸쳐 도로명 중심의 새로운 주소체계를 갖추는 것으로, 기존 주요지역 대형빌딩 및 일부 건물에만 주소가 부여돼 비효율적으로 운영해온 주소체계의 선진화를 위해 추진됐다.

올해 8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며, 아제르바이잔의 전국 도로명 주소정보가 국가정보자원으로 공유돼 정확한 위치정보 파악의 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다. 또한, 과거 등기부 등본과 토지대장 등에 누락됐던 건물과 토지에 대한 등록 및 관리기반을 마련해 안전한 재산권 행사와 국가 과세기반을 보장하는 기반이 된다.

SK C&C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국 모든 상가와 주택, 무허가 건물, 빌딩, 아파트 등의 집합건물에 대한 도로명 중심의 상세 주소체계를 정립하고,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의 각 호수 별 주소관리체계도 마련해 주소 사각지대를 없앨 방침이다.

GIS 기술을 활용해 전 국토의 위치정보를 포함한 전자지도 상에서 주소 맵핑을 구현함으로써 누구나 빠르고 정확하게 주소를 파악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SK C&C는 이번 사업에서 자체 개발한 ‘넥스코어 프레임워크’을 적용해 주소정보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주소정보와 연계된 지하시설물관리를 위한 UIS(도시정보시스템)나 부동산 등기관리시스템 등의 추가 개발에 대비할 계획이다.

SK C&C ‘넥스코어 프레임워크’는 서로 다른 종류의 응용 프로그램 사이에서 조정 및 중개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으로써 복잡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자동화, 표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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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엽 SK C&C 공공사업 2본부장(상무)은 “아제르바이잔 전역에 걸쳐 국가 최초로 도로명 중심 상세주소 관리체계가 마련될 것”이라며 “중앙아시아는 물론 개도국과 신흥국가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주소정보시스템 수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2008년 7천650만달러(856억원)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사업을 수주한 이후 매년 사업을 확대해 총 1억 1천120만달러(1천245억원) 규모의 ITS사업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