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놀라운 서비스 줄게 개인정보 다오”

일반입력 :2012/01/25 15:31    수정: 2012/01/25 17:17

이재구 기자

구글이 자사의 고객정책을 바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걸쳐 고객 개개인의 정보를 결합시킬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새로운 사생활보호정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은 이에따라 3월부터는 60개에 달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이같은 정책에 동의한 사람을 대상으로 개인정보통합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단 구글북스,구글월릿,크롬은 통합서비스에 포함되지 않는다.

씨넷은 24일(현지시간) 구글이 오는 3월1일부터 고객들의 사인을 받아 이들의 행동과 서비스를 자사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결합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구글공식 블로그를 인용, 구글이 이 새로운 정책에 동의하는 고객들에게 구글서비스 전반에 걸쳐 ‘더욱 더 단순하고 직관적인’경험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구글이 구글계정을 가진 개인에게 그의 시시콜콜한 웹검색 습관 등 개인의 모든 정보를 종합하고 분석해 맞춤광고를 보낼 가능성이 더욱더 노골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

■사용자 정보에 기반해 검색등을 놀랄 만큼 정확하게

예를 들면 구글검색은 사용자의 정보와 평소 행동에 기반하고 감안해 검색의 맥락을 이해하게 된다. 구글은 동영상 포스트에서 예를 들어 수입자동차광인 사람이 똑같은 이름의 고양이과 이름대신에 재규어를 좋아하는 것 같은 정보를 활용해 검색하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 서비스는 자동 교정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이전에 만들어 냈던 콘텐츠에 기반해 구글독스나 지메일 타이핑시 스펠링을 제안해 줄 수도 있다. 동영상은 “그것은 당신이 당신의 위치,달력,지역날씨사용에 기반해 사용자가 모임에 늦을 것 같으면 이를 말해줄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이 모든 것은 우리가 개인정보를 개인적으로 놔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를 사용자와 그의 일상에 더욱더 유용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이회사의 사생활보호정책과 서비스 조건의 수정과 함께 시작될 전망이다.

구글에 따르면 이 회사의 60개에 달하는 서로 다른 서비스와 관련된 사생활보호정책은 하나의 정책아래 묶여 보다 이해하기 단순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비스조건또한 다시 쓰여지며 결합돼 강화될 예정이다.

■고객 정보,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에도 교차 적용해 활용

알마 위튼 구글 이사는 “이러한 주요한 변화는 구글 계정을 갖고 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다. 우리의 새로운 사생활보호정책은 이를 분명하게 해준다. 만일 이 정책에 동의하면 우리는 고객이 한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제공한 정보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때 결합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 이 블로그 포스트에서 “요약하자면 우리는 모든 제품 전반에 걸쳐 고객들을 하나의 사용자로 인지하게 되는데 이는 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구글경험 제공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이 사용자정보(data)를 가지고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어떤 것을 하려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구글은 이미 이러한 자사 서비스 내에서 모아진 정보에 대해 상호 정보교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사생활 보호법에 따라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기도

모든 제품이 이 주요 사생활 관련 주요 제품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구글 북스,구글월릿,크롬은 기존의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구글의 질의응답에서는 이에 대해 “전자지갑 서비스인 구글월릿 등 일부 서비스의 경우 제품은 산업에 특화된 사생활보호법에 의해 규제될 것이며, 우리 행위의 상세한 언급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또 “우리는 크롬과 같은 다른 제품의 경우 우리의 주된 사생활정책(Privacy Policy)를 흔들기보다는 제품별로 고지를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마크 로텐버그 전자사생활정보센터(EPIC) 상무는 “이같은 구글의 사행활보호정책 변화가 사생활의 노출을 더욱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했다. 로텐버그 상무는 “이같은 사생활정책을 더욱더 공고하게 하는 것은 전반적인 사생활 보호 기준을 낮춰왔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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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는 미연방거래위원회에 구글버즈와 구글서치플러스에 대해 편지를 보내는 등 구글발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 왔다.

구글과 FTC는 지난 해 구글이 완전한 사생활 보호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요구하는 합의와 함께 구글버즈 소송을 해결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구글이 향후 20년 동안 자사의 사생활 관련 관행을 자체적으로 감사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만일 그들이 추가로 특정한 형태의 개인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길 원할 때 원하는 메일만 받는 기능을 만들 수 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