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공동 창업자 CEO 사직...이유는?

일반입력 :2012/01/23 13:40    수정: 2012/01/23 16:15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 인 모션(RIM)의 공동 창업자 두 사람이 결국 사직했다. 스마트폰을 만들어 큰 성공을 거뒀지만 최근 실적 부진에 따라 퇴진 압박을 받던 중 전격 사임한 것이다.

22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RIM은 짐 발실리와 마이크 라자리디스가 최고운영책임자(COO) 가운데 한 명인 토스텐 헤인즈에게 CEO 직무를 넘기고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라자리디스는 성공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시간이 도래했고 새로운 리더십을 위해 바통을 넘겨줄 때라고 인식했다며 짐 발실리와 나는 이사회에 이같은 뜻을 전달하며 지금이 적기라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RIM 이사회로부터 임명된 토스텐 헤인스 신임 CEO는 지난 2007년 12월 RIM에 합류한 인물이다. 합류 당시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분야를 총괄하는 수석 부사장으로 일했고, 지난해 8월 생산, 판매 분야를 담당하는 COO직을 맡아왔다.

RIM이 경영권을 이동시키는 것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투자 신뢰도 하락 때문이다. RIM의 회계년도 3분기 매출은 2억6천5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9억1천100만달러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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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RIM은 공동 창업자 경영 구도 속에서 시장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느린 의사 결정이 문제라는 지적도 많이 받았다. 이에 따라 신임 CEO가 회사 조직을 얼마나 빨리 정비하는지 업계를 주목시키고 있다.

회사 측은 별도 위원회를 신설해 회사 지배 구조에 대한 보고서를 오는 31일까지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